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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6

by 진실로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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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 마이너스일 - 사람이 살수없는 집 ]

 

 

 

 

안녕하세요 오늘 가위눌려서...
글 내일 쓰려했는데 가위보다 무서운 댓글 때문에 왔슴니다...

사실 가위가 무섭다기 보단 웃겨서..

아 그리고 컴퓨터 꺼지는거는 귀신때문....
이 아니라 순전히 집컴이 똥컴이라서 그런거랍니다 ^ㅅ^(s사께 감사드림♡)

 

여러분들이 이게 무슨 스압이냐 혼내시는 통에 제목에(약스압)을 빼고 싶지만
왠지 와따시의 마스코트가 된 느낌이랄까...? 아..아님니다

오늘은 보너스로 밤에 눌린 가위이야기도 쓰고 갈게요. 특별히 무섭진 않지만....
잡소리가 회를 거듭할수록 길어지네요 (연예인 병..?) 집어 치우고 이야기 시작할게요.




무당 아주머니가 다녀가신 후에 집 꼴이 좀 말이 아니었어요.


티비는 바닥에 떡 하니 대충 놓여있고 (내릴 때 잘못 건들였는지 티비는 고장 났더라구요.)
그리고 쇼파 앞은 휑 했죠...

근데 신기하게 아무일도 없는거에요.

진심 너무 일반 가정집 같아서 이상할 지경으로요...
티비없어도 가족들끼리 잘 놀았어요. (솔찍히 그 후 집 분위기는 더 무서워진것 같았어요)

그래도 가족들이 전부 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 무섭단 이야기는 안했어요.
그냥 거실에서 불켜놓고 제가 갖고 놀던 살구랑 부루마블 같은거 꺼내서 놀고
전 진심 재밌었지만 엄마아빠는 억지로 웃고 놀고 그러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밤이 되서 가족끼리 우르르 화장실 가서 다 같이 양치하고,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가족들 차례로 볼일 보고 나머지 가족들이 밖에서 기다려 주고
우르르 안방에 들어가고..

그렇게 그 날 다 같이 잘 잠이 들었는데 밤새 자꾸자꾸 잠에서 깼어요.
좀 몽롱하게 깼는데, 바닥에 슥슥 소리나는걸 들었어요.

근데 소리는 들리는데 확인 할 수가 없었어요.

무슨 수면제 먹은 것 처럼 맥없이 다시 잠들고 그런걸 반복했어요.

눈꺼풀이 천근만근인 느낌?... 계속 그렇게 일어났다 기절했다 깨고 자고하는 중간동안에 

슥슥 소리는 밤새 났던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아빠 오빠 전부 다 밤에 무슨일 있었다고는 말 안하는거에요.
그래서 그 소리는 저만 들은줄 알고 그냥 넘어갔어요.

그렇게 한 한 달은 가족 모두 잘 지내는 것 같았어요.

한 달 정도 지나서 날씨가 좀 쌀쌀해질 때 쯤 이었는데,
오빠랑 저랑 학교 갔을때 주인집 할머니가 찾아왔었는데
엄마아빠가 굿을해도 되냐고 연락했더니 찾아오신거에요.

오자마자 다짜고짜 엄마아빠한테 동네 시끄럽게 무슨 굿을 하느냐고
집 계약 얼마 되지도 않고 (집이 몇년안에 철거 될거라서 계약이 길지 않았어요)
좀 조용히 살다 나가면 안되겠느냐고 화를 내셨대요.

한참 실랑이를하다가,
엄마아빠는 홧김에 그러면 오늘 하루 이 집에서 주무셔 보시라고 그러셨대요.
근데 주인할머니가 그러시겠다고 하셔서 진짜 저희 학교갔다 왔을 때 주인할머니가 계셨어요.

솔직히 엄마아빠는 진짜 주무시고 가신다기에 좀 이상하게 생각되고 놀라셨대요.
그냥 다툼도 있었고 오기로 주무시라고 하신거죠.

오빠랑 저는 엄마아빠가 주인할머니 오늘 주무시고 가실거라고 그러시길래,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어색하게 앉아 있다가 같이 저녁식사하는데
그 할머니께 엄마아빠가 작은방에 주무시라고 했었거든요. 할머니도 알았다고 하셨었대요.
근데 갑자기 저녁먹다가 할머니가 창고 방을 가르키면서 저 방은 뭐로 쓰고있냐고 물으시는 거에요.

엄마아빠 말씀으론 이미 다 설명 들으셔놓고 또 물으신거래요.
엄마아빠는 그냥 창고라고 다시 설명했더니 식사하시다 말고 갑자기
그 방을 구경하시겠다고 그 방문을 열고 들어가시는 거에요.

엄마아빠는 그때 너무 놀라서 밥먹다가  더 먹지도 못하고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계셨대요.
방 안을 둘러보시다가, 방문에있는 부적을 보고 이런걸 왜 갖다 붙혀놓았냐고 물으셔서

제가 "그 방에 무당아줌마가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요." 했는데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갑자기 그 방에 주무시겠다는거에요.

엄마아빠가 계속 말리고 설득했는데 끝까지 거기서 주무신다고...


그래서 이불을 그 방에 깔아드리고 저희 가족은 그냥 안방에서 잤죠.
근데 한참 자고있을 때 엄마가 이상한 소리를 들으셨대요.

막 화내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하는진 잘모르겠는데 분명 누가 화내는소리 같았대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방에있는 할머니 목소리인것 같아 엄마는 아빠를 깨워서 그 방으로 가셨대요.

아니나 다를까 방안에서 할머니가
"어디있어! 어디있어! 죽는다! 진짜 죽는다! 어디 있느냐고! "뭐 이런소리를 하시면서
방안에서 뭘 던지시는지 책같은거 던지는 소리랑 물건 던지는 소리가 났대요.

엄마아빠가 놀라서 방문을 열려고하는데 뻑뻑하니 전보다 좀 안열리는 느낌이었대요.


근데 방문을 열자마자 그 할머니가,
"여기있다!!!" 하고 소리 치시면서

방 안에서 툭 튀어나오셔서 문지방으로 달려드셨대요.

엄마는 깜짝 놀라서 막 소리를 지르시고 그 바람에 제가 깼어요.
잠에서 깨서 그 방 쪽으로 갔는데 할머니는 문지방에 막 달려드시고,

아빠는 할머니를 막 뜯어 말리면서 "여보, 여관집 좀 불러와! " 하시면서

다급하게 소리치고 계셨어요.

아빠가 할머니를 말리시면서 봤는데 할머니가 달려드는 문지방에 접어놓은 종이가 테이프로 발려있더래요.

(문이 뻑뻑하게 안 열린 이유인듯)
우리 가족도 모르게 무당아줌마가 부적을 붙혀놓고 가신것 같았대요.

아무튼 엄마는 잠에서 깬 저를 방에 들어가라고 하시고, 여관집으로 아저씨를 부르러 가셨어요.
전 방에 들어가서 다시 잠들었구요.

엄마가 여관 아저씨를 데려와서 할머니를 아빠랑 아저씨가 겨우 그 방밖으로 데리고 나오셨는데,
아빠 말씀으론 그 때 그 할머니 힘이 보통 노인네 힘이 아니라
장사였다고.. 아저씨랑 아빠가 함께 말리는 힘으로도 힘드실 정도엿대요.

근데 더 이상한건 겨우 방 밖으로 떼어내니까,

할머니가 아무일도 없으셨다는 듯 쇼파로 가서 주무셨다는거에요.

그 모습을 여관아저씨랑 엄마랑 아빠가 진짜 한참 넋 나간듯 보고 계시다가,
여관아저씨가 자기 어머니가 왜 저러는거냐고 따져 물으시는데
엄마아빠도 뭘 알아야 대답을 해드리죠...

아저씨도 결국 내일 이야기하시자고 그 할머니 부축해서 내려가셨구요
그 일이 있는 동안 저는 다시 방에 와서 오빠 옆에 다시 누웠다가 얕게 잠이 들었어요.

 

그 때 제가 꿈을 꿨는데,
제 꿈에 노란한복을 입은 아저씨가 나와서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이리로 와보라는거에요.
저는 거부감이 하나도 들지 않아서 아저씨한테 가까이갔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일어나!!!" 하고 호통치시는데 

 

그소리가 무슨, 귀 바로 옆에서 천둥이 치듯이 크게 들리는거에요.
무섭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많이 놀랐어요..

무튼 너무 놀라서 잠에서 벌떡 깼는데 꿈에서 본 아저씨 얼굴이 너무 생생한거에요.


방은 깜깜하고 조용한데 방문은 살짝 열려있고 밖에서 어른들 소리가 들리는데,
왠지 거실에 나가기보다 오빠를 깨워야겠다 싶어서 오빠를 흔들어 깨웠어요.

그랬더니 오빠도 깜짝 놀란사람처럼 벌떡 일어나는거에요.

저는 계속 멍했고, 오빠도 뭘 생각하는지 아무 말 없고

둘이그냥 엄마아빠 들어오실 때까지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엄마아빠가 그 때 방에 들어오셨어요.

 

두분다 방에 들어오셨다가 저희가 앉아있는것 보고 놀라셔서,

불부터 키시고 나쁜 꿈이라도 꿨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그냥 어떤 노란 옷 입은 아저씨가 꿈에서 나보고 일어나라고 소리치는 꿈 꿨다고
그 아저씨 목소리가 너무커서 놀라서 일어났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오빠도 꿈에서 그 아저씨를 봤다는거에요..

오빠는 꿈속에서 잠에서 깼는데 엄마아빠랑 제가 방안에서 뭘 찾고 있더래요.
오빠가 엄마아빠한테 뭘 찾는거냐 물으니까 엄마가 오빠한테

"야 밖에 무당아줌마 오셨는데, 부적을 가져오라고 하신다." 라고 했대요.

그러고 곧바로 아빠가 "근데 어디있지? 야 너는 기억하니?" 그러시는데
오빠는 아무리생각해도 이상했대요.

 

무당아줌마가 그렇게 몇번이나 말했는데 엄마아빠가 왜 기억못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게다가 제가 막 빠른속도로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방 장롱 밑을 막 보고 다니는게 너무 무섭고 이상하더래요.

가장 결정적으로 엄마아빠가 저희한테 '야' 라고 안하시거든요.

항상 누구야 이름을 부르시거나 아들~ 딸~ 하고 부르시지..

아무튼 그게 이상해서 밖에 진짜 무당아줌마가 있는지 확인하려 했대요.

마침 방문이 좀 열려 있어서 밖에 나가진 못하고 문 쪽에 좀 가까이 갔는데..
누가 열린 방문사이에 서 있었대요.

처음엔 잘 안보이다가 서서히 그 사람 모습이 뚜렸해지는데

하얀 옷을 입은 그 산발머리 여자가 서 있더래요.

근데 저번과는 다르게, 오빠가 그 여자 얼굴을 정확히 봤는데

얼굴이 뱀 비늘처럼 되있고 귀까지 찢어진 입에서 뱀혀를 쭉 빼고잇는데 방에는 못 들어오는지
계속 아무것도 없는 열려있는 방문으로 들어오질 못하고
머리를 허공에 유리라도 있는것처럼 쿵! 쿵! 찍고 있더래요.

그러다가 오빠가 더 가까이가니까 머리를 막 미친속도로 쾅!쾅!쾅!쾅!쾅!!!!

 

오빠가 너무놀라서 뒤로 자빠졌는데, 넘어질때 등에 뭐가 부딫혀서 봤더니
노란 옷을 입은 아저씨가 천둥처럼 큰 목소리로 그 여자한테

"가!!" 하고 소리치셨다는 거에요.

그 때 제가 깨워서 꿈에서 깼는데, 오빠도 그 아저씨 얼굴이 너무나도 생생하다고 하는거에요.
결국 그 날 밤은 가족들 모두 다 또 뜬눈으로 밤을 새고 말았죠..

그런데..... 며칠 후 외할머니께 엄마가 전화해서 그 날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는데..
외할머니는 이야기 듣자마자 그 꿈에 노란 옷 입은 아저씨가 외할아버지 인것 같다고 하셨어요.

 

알고보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엄마를 낳고 엄마 첫 돌날 입으신 옷이 그 노란옷이었어요..

진짜 신기하게도 지금은 꿈속에서 본 얼굴이 잘 기억 안나지만,
그 후 얼마 안 지나서 외할머니댁에 가서 외할아버지 사진을 보고
오빠랑 제가 그 때 꿈에서 본 할아버지가 확실하다 했었대요..

 

아무튼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오늘이야기는 한 편만에 무사히 잘 마쳤네요..
똥 컴이 저를 가엾게 여겼나 봐요.

그럼 보너스로 어제 제가 눌린 가위이야기 해드릴게요.
(좀 웃길수도 있는이야기에요... 무서움주의보단 웃음주의하시길)

어제 밤에 잠을 자다가 화장실을 갔다와서 다시 누웠는데
다시 스르르 잠들려하는데 가위 눌리기전에 느낌? 촉? 이 오는거에요.

찜찜한 기분이지만 너무 졸려서 그냥 잤는데
좀 자다가 눈이 억지로 떠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눈 뜨기 싫어서 눈 안뜨려고 힘주고 가위 깨려고 온몸에 힘을 줬는데
제가 쓸데없이 괄약근에 힘을 줬나봐요....그게...그러다가 그만......

(똥싼거아님..오해하지마세요)

부와아악!!!

소리가 진심이랬음..ㄷㄷ
더웃긴건 옆에서자던 사촌언니가 벌떡 일어남;;

가위는 맛보기도 전에 깼지만 사촌언니에게 공식으로 사과드립니다.
귀신도 ㅈㅅ..

내일뵐게요 ^^..;;

 

 

 

- 다음편에 계속 -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7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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