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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3

by 진실로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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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 마이너스일 - 사람이 살수없는 집 ]

 

 

 

 

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네요.. 

언제 또 제가 쓴 글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실 기회가 있을지;;

어제 좀 아파서 글 3편을 오늘에서야 쓰게 됬는데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을 줄이야..ㅇ.ㅇ...

다들 스압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오늘은 스압일듯...
무튼 서둘러서 이야기 시작할게요..

 

 


 


 그날 가족들 모두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난 다음 날.

아빠는 가게를 하루 쉬시고는 엄마랑 함께 여관 주인아저씨의 어머니랑 만나셨대요.  

처음 집 계약할 때 그 여관집 아주머니와 이야기 했었기 때문에, 
처음에 저희 아빠가 여관 아주머니한테 그 이야기를 꺼냈더니
자기는 집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집은 자기 시어머니 소유라 하셔서 그 할머니를 만나신거죠.  

저희 부모님은 그 때 그 할머니를 처음 뵙는거였는데
키도 작고 나이도 많은 노인인데 얼굴에 심술이 가득차 있었대요.  

아빠가 조심스럽게 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아빠말은 잘라먹고 요즘 세상에 무슨 귀신타령들이냐 그러시더래요.  

아빠가 그 집에 못살겠다고 집 빼달라고 하니까,
눈에 보이는게 문제가 있으면 그래주겠는데 미신이야기나 들이밀면서 무슨소리하냐고
정 그렇게 무서우면 자기가 무당을 알아봐준다면서 비꼬듯이 이야기했대요.  

집주인이 그렇게 나오는데 부모님도 어떻게할 방법이 없는데다,
보증금도 못돌려 받은 채 집을 빼고 이사갈수도 없는 노릇이었대요.  

그날은 아무 성과도 없이 그냥 돌아오셨고,
결국 그날 우리 가족은 그 집에 다시 돌아갔어요.  

학교에서 겨우 어제일 잊고 잘 놀다가 그 집을 다시 가려니 지옥에 끌려가는 느낌이었어요.
엄마아빠손에 억지로 다시 그 집에 들어섰을 때 처음 그 집의 인상과 너무 다르더라구요.  

곳곳이 누런벽지가 괜히 무섭기도 하고,
시원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으스스하고 소름이 돋고
무엇보다 오빠는 제가 그때 밤에 했던 행동도 몽유병이아니라 뭔가 다른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방에서 못자겠다고 엄마아빠한테 떼를 썼어요.  
저도 오빠가 그 방에 안 잔다고 하니 저도 같이 뗴를 썼구요.  

그랬더니 엄마아빠가 그럼이제 안방에서 같이자자 하셨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네식구 같이 자면서부터 그런일이 좀 줄어드는거에요.  

그냥 가끔 저녁에 쿵!소리가 난다던가 티비가 꺼진다던가 등등 자잘한일만 가끔생기고
괜찮은듯 싶었어요.  

그래서 그날이후 항상 네식구가 같이잤는데
(안방엔 침대가 없어서 네식구가 바닥에서 자야 했어요)
한 열흘이 지나서였어요.

우리 가족들이 잘 때 큰 이불 두개를 깔고 엄마,저,오빠,아빠 이렇게 누워서 자거든요.
엄마 옆에는 이사올 때 부터 있던 그 화장대가있고, 그 옆에 방문이 있었어요.

방문을 항상 닫고 잤는데 그날 따라 너무 더운거에요.  

그래서 방문을 열고 잤거든요.  
방문을 여니까 거실이 너무 무서운거에요.

그날은 네식구가 전부 다 긴장해서 스텐드 같은거까지 켜놓고,
쉽게 잠도 못들고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잠들었는데..
자고 있는데 이야기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에요.

좀 시끄러워서 중간에 눈을 떴어요.


엄마 목소리인거 같아서 "엄마,," 하고 엄마 쪽을 봤는데, 엄마가 뒤돌아 누워있더라구요.

방문쪽을 바라보고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고 계신데,
엄마 옆 화장대 위에  사람이 올라가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춤을 추고 있는거에요.  

화장대가 바닥에 앉아서 쓰는 식의 화장대라 낮아서.. 그것의 하체가 딱 눈에 띄게 보였어요.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도저히 눈을 다 뜨고 못보겠어서 실눈을 뜨고 보는데
하얀 발목이 껑충껑충 뛰면서 춤을 추는것 같은거에요.  

도저히 보고 있을수가 없어서 눈을 감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계속 내는 거에요.  

말도 아니고 이상한 괴기스런소리? 같은걸 내면서 계속 방방 뛰고있는것 같았어요.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거의 몇 십분을 뒤척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눈을 뜨지도 못하고 그 이상한소리를 듣고 있다가..
저도 모르는사이에 잠이 든것 같아요..

그 다음날 제가 제일 먼저 일어났는데,
오빠는 어디갔는지 자리에 없고
엄마랑 아빠랑 전부 다 몸을 웅크리고 방문 쪽으로 돌아 누워서 자고 있는거에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곧바로 엄마가 일어나시더니 소리를 지르시는거에요.  

그소리에 아빠가 일어나서
엄마보고 왜그러냐 물으시다가 아빠도 굳으시고..
화장대에 있던 엄마 화장품같은게 다 바닥으로 떨어져있는거에요.  

아빠도 엄마도 전부 다 밤에 시끄러운 소릴 듣고 깼는데,
화장대에서 방방뛰는 그것을 보고 한참동안 가위를 눌리다

소리가 멈춰서 겨우 잠드셧다는거에요.. 

엄마랑 아빠랑 저는 놀랄새도 없이, 아빠가 오빠 없어진거 눈치채시고
엄마랑 아빠랑 저랑 오빠찾아서 거실로 나갔어요.  

그런데 오빠가 작은방에 가도 없고 거실에도 없고 창고에도 없는거에요.  
오빠 이름부르면서 한참 찾고있는데, 작은방 옷장에서 오빠 우는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제가 아빠, 오빠 옷장에있나봐요 해서 아빠가 옷장문을 열었는데
오빠가 진짜 괴성을 지르면서 옷장에서 튀어나와서 방밖으로 뛰어나가다가 넘어지는거에요.

엄마가 놀라서 바로 오빠를 일으켜 세우셨는데,
오빠 얼굴이 밤새 울었는지 퉁퉁부어서...
아빠랑 엄마가 왜그러냐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밖에나가자 밖에나가자.." 계속 그랬어요

엄마는 "그래 그래. 씻고 옷만 갈아입고 나가자."하면서 달래셨는데,
오빠는 싫다고 지금 나갈거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부리고...

결국 오빠 상태도그렇고 옷도 안갈아 입으려 해서 학교에 아프다고 전화하고,
아빠가 오빠 가게에 데려가고 전 엄마가 학교에 챙겨보냈어요. 

학교다녀와서 집에왔는데, 오빠가 계속 어린애처럼 엄마한테 착 달라붙어 있었어요. 

저는 평소 같으면 오빠한테 장난치고 놀렸을텐데,
저도 그냥 얌전히 아빠옆에 붙어있었어요. 

매일 가족들 전부 다 집에서 시체처럼 티비소리 크게 틀어놓고 티비만 보다가,(사실 보는둥 마는둥 했지만요)
잘 시간 되면 방문 닫고 전부 다 안방에 모여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초등학교 5학년인 오빠가 집에서 계속 화장실을 혼자 못가서
아빠가 한동안 계속 같이 들어가고,
오빠가 맨날 아무말도 안하다보니 집이 대화도 약간 단절된 느낌이었어요.
(오빠한테 그날 왜그랬는지 아무리물어도 계속 대답을 안해줬거든요)

그러고 또 며칠 아무일 없다가,
가족기리 외식하는날이 있었어요.

기분전환겸 그 날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거의 다 먹어갈때 쯤에
오빠가 또 엄마아빠한테

"우리 집에 가지말자.." 
그러는거에요 그랬더니 아빠가 오빠를 달래셨어요.

 

목요일날  왜그랬는지 엄마아빠한테 말을해야 엄마아빠가 안다고
말도 안하고 집에 가지말자 그러면 아빠엄마는 ㅇㅇ이가 뭐가무서운지 모르겠다고..
엄마아빠가 지금 당장은 이사못가지만 조금 있다가 다른데로 이사 꼭 해줄테니까
뭐가 무서운지 엄마아빠한테 말해달라고
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서야 오빠가 그날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날 오빠는 자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무서워서 화장실문을 열고 볼일을 봤대요.
근데 어렴풋이 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서 누가 깼나보다 하고
안그래도 무서웠는데 좋았대요.  

그래서 기분좋게 볼일보고 방에 가려고 나왔는데,
화장대위에서 키가 큰여자가 하얀천을 둘러메고 머리는 산발이고 

발목만 허옇게내놓고 춤을추면서
이상한 알아들을수없는소리를 내고 있더래요.  

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못지르고 화장실앞에서 꺽꺽대며 울었는데,
그게 화장대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오빠를 잡으러 막 쫒아오더래요.

이상한춤을 추며 이상한소리까지 내면서..  

오빠가 안방으로 도망치려니까 잡힐거같아서 작은방으로 가서
옷장안에 숨었는데 그게 옷장밖에서
이상한소리를 내다가 엄마 목소리도 흉내내고 아빠 목소리도 흉내내고 제 목소리도 흉내냈는데..
가족들 목소리로 "ㅇㅇ너 죽어. 죽는다? 이리나와. 나와! 죽는다?"  

밤새도록 옷장 앞에서 쿵쿵뛰어대면서, 가족들 목소리로 협박했다가
갑자기 이상한소리로 끽끽 웃어대다가
오빠는 옷장에 숨어서 소리내서 울지도못하고 밤새 울었다는거에요.  

그 날 밤에 아빠랑 저랑 엄마가 이상한 소리 멈춰서, 겨우 잠들 수 있었을 때
그 귀신이 오빠를 쫒아가서 그랬던거죠...
 
나중에 알게됬는데 그 옷장은 우리가 가져온 옷장이거든요.
엄마가 아빠한테 시집올 때 가져온 옷장인데,
외할머니가 그 옷장안에다가 악한거? 쫒는 그런 부적을 붙혀두셨나 봐요.
그래서 그 귀신이 그 옷장에 숨은 오빠한테 해코지를 못한거일수도 있다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아무튼 오늘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내일 이야기 이어갈게요 !...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오늘도 그냥 재미로 읽으시고 비난은 삼가해주세요...

 

 

 

- 다음편에 계속 -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4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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