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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8

by 진실로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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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 마이너스일 - 사람이 살수없는 집 ]

 

 

 

 

안녕하세요, 마이너스일입니다.  

혼자 와서 글쓰기 너무 부끄럽길래, 오늘은 친구랑 같이 와서 편하게 써요.  
흡연 절~대 안되는 피씨방에 편안하게 길게 쓰려구 왔어요.

아마 다음 글이 마지막 글이 될것 같아요.  

길어 질수록 구설수도 많아지고 글을 빨리 끝내야 저도 마음이 편할것같아요ㅎㅎ

그리고 저는 웹소설 쓰는사람도 아니고 그냥 재미로 경험담이나 이야기하는 사람이라서,
마감도 없고 분량도 없이 막 올리는점은 죄송해요.  

근데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
몇몇분들이 저를 웹소설 쓰시는 분들처럼 대하셔서 당황했어요..ㅎㅎ

글이 하도 무섭다고 하시기에 인삿말은 재밌게 쓰려 했더니,
연예인병이라는 질책도 받았네요.. 본의 아니게 그렇게 보인 점 죄송합니다;;  

이야기 시작할게요.

 


  

오후에 무당 아주머니께서 전화가 오셨어요.  

제 안부를 물으시고 아무래도 제가 아프고 하니, 오늘 밤은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요령을 알려주셨대요.  

가족들에겐 절대 알리지 말고 12시가 되면

화장대 서랍에 숨겨둔 부적을 꺼내서 오른손에 쥐고
그걸 품에 안고 방문을 등지고 앉아 있으라고.  

12시 반이 지나고 부터 잠이 엄청나게 쏟아질건데,
4시까지 절대로 잠들면 안되고 소리도 내지말고 숨죽여있어야 되고
또 제가 어떤행동을 하든지 건들지 말고, 가만히 부적만 품고 있으라고 하셨대요.  

4시가 되면 화장대 서랍 중에 다른 곳에 부적을 숨겨두고,
그 다음날엔 오빠랑 저를 학교에 보내지 말고, 가족 모두 기다리라셨대요.  

그 날 밤이 되고, 가족들이 모두 잠들고 나서 엄마는 계속 저를 돌보시다가
12시가 되기 좀 전에 화장대에서 부적을 꺼내셨대요. 

그걸 아줌마가 일러주신대로 오른손에 쥐고 품에 안은 채 문을 등지고 앉았는데
정말 잠이 미친듯이 쏟아지더래요.

입 안 쪽 살을 깨물어가며 잠을 참고 있었는데, 제가 또 엎드려서 절하는 자세를 하더래요.  

엄마는 놀랐지만 그냥 그 모습을 숨죽여서 지켜보고 있으셨대요.

그런데,
제가 전날처럼 얼굴을 쳐박고 손톱을 세우는게 아니라..
무슨 강아지처럼 엄마한테 기어와서는
엄마 옆에 강아지가 눕듯이 가만히 누워 있더래요.  

제행동을 보느라 잠이 좀 깬것도 잠시,
전 날처럼 홀리기라도 한 듯 잠이 쏟아지는데..  

볼을 그렇게 피가 나도록 깨무는데도 너무 졸려서 어쩌다 잠들때도 있을 정도였데요.  

근데 그럴 때마다 제가 엄마 다리위에 두 손을 올리고,
꾹꾹 눌러서 깨우더라는 거에요.  

그렇게 겨우 4시까지 버텼더니 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제 자리로 돌아가 잠들고,
엄마는 가족들이 모르게 다른 서랍에 부적을 숨기고 잠드셨대요.  

그러고 그 다음날 무당 아줌마가 외할머니랑 함께 집에 찾아왔어요.  

이상하게 아줌마가 갈치를 한가득 사들고 찾아오셨는데,
엄마한테 갈치를 주면서 저녁밥은 이걸로하시라 그랬대요.  

갈치는 냉장고에 넣어둔 뒤에, 무당아줌마랑 우리가족은 거실에 모였어요.  

아줌마가 한참을 아무말도없이 집 안 이곳저곳을 보시다가,

갑자기 엄청 상냥한 말투로 엄마한테  

"혹시.. 미미라는 고양이 기억하세요?" 하고 물으셨는데,
엄마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에 뭔가 쿵 하고 얻어맞은 기분이 드셨대요.  

미미는 고양이었대요.


엄마가 중학생 쯤 키우던 고양이었는데,
미미는 길 고양이였었고 새끼를 낳다가 새끼는 몸이 너무 약해서 죽고,
미미도 거의 죽어가던걸 엄마가 주워와서 외할머니 허락에 키우셨다는거에요.  

외할머니는 미미한테 살쾡이가 살쪘다고 살찐아하고 불렀는데
엄마는 그게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외할머니 모르게 미미라는 이름을 붙혀주셨대요.  

근데 그 이름은 엄마만 알고있고 설상 외할머니 아셨다고 해도,
무당아줌마가 그걸 아실턱이 없는거죠. 

정성 들여서 돌봐서 회복한 뒤로도,
거의 10년을 키웠는데 사실상 키웠다고도 할 수 없는게 원래 길고양이인지라 집에 잘 있지는 않았대요.

그런데 항상 엄마가 학교다녀올때 대문쪽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외할머니가 주는 밥은 안먹고 엄마가 주는 밥 만 먹고
엄마를 그렇게도 좋아해줬대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안 보였다는 거에요.  

장마철이라 비까지 내리는데 고양이가 돌아오질 않으니까,
엄마는 며칠을 비맞으며 고양이를 찾았는데 결국 찾을 수 없었대요.  

엄마는 당연히 기억한다고 대답하셨고,
무당아줌마는 뭐가 기쁜지 엄청 좋아하셨어요. 박수까지 막 치면서..


그러곤 한 동안 상냥한 말투로 저한테도 괜찮냐고 말을 걸고
뭐 쓸데없이 가족들 하나하나한테 안부를 물으시고 그러시다가 (아마 그 고양이인것도 같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원래 말투로 돌아오셔서는 엄마한테,
그 고양이랑 전생부터 인연이 아주 깊다고 여러번 생을 돌면서도 서로가 서로의 은인이었던 인연인데
그런데 그 고양이가 지금 딸(저)옆에 있다고 ....

안 방에서 화장대에 있던 부적은 그 방에 귀신이 들어오면
그 귀신이 작열통(불에 타죽는고통)을 느끼게 하는 부적인데
계속해서 달려들면 혼이 완전 사라지게 된다는 거에요..  

근데 그 고양이가 엄마와 우리가족을 지키려고,
매일 밤 혼을 깎아먹는 작열통을 견디면서 그 방을 지킨다고 하시는거에요.  

처음 왔을때 무당아줌마가 부적으로 괜찮을거라고 고양이를 설득 했는데,
고양이가 끝까지 지키겠다고 그 방에서 옴짝달싹을 안 한다고 하셨어요.  

엄마는 그 이야기를 듣고 막 우셨어요...

무당아줌마는 부적을 없애주고 싶지만 부적 없이는
집에 있는 귀신이 팔뚝만한 구렁이인데 그 구렁이로부터 고양이는 절대 가족을 지켜줄 수 없고,
뗴면 가족이 큰일날거라 그럴 수 가 없다고 하셨어요.  

더군다나 고양이가 가족을 지켜준다고 딸 옆에 있어봤자,
귀신이 붙어있으면  수호령이 아닌 이상, 산 사람은 힘들다고.. 

고양이는 그것을 모르니 오늘은 고양이 혼이 다 갉아먹히기 전에 고양이를 보내주러 오셨다고..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편에 완결낼께요.  

친구랑 피씨방와서 친구를 너무 오래 혼자둬서...
늘 말씀드리지만 제글은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내일 뵈요!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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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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