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임가지] 나도 귀신 보는 친구가 있뚜와 24

by 진실로 2023. 4. 22.
반응형

📌출처 - 네이트판 [훈녀구함-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시험에서 벗어나 신이나서 스팸 큰 걸 한통 다 구워먹고 후식으로 투게더까지 퍼 먹으며 

너무 행복해서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라고 생각한 훈녀구함입니다.

 

정말 사소한거에 행복을 느끼는 전.. 단순한가봅니더ㅠㅠ..

우선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전편인가 전전편에서 잠깐 말했던,

임가가 저더러 ' 강아지 키우면 안돼 ' 라고 했던것을 기억하시나요.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글이 다 끝난 후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여러분의 눈에 피로함을 줄지도 모르는 저의 기나긴 글을 시작하겠슴!
그것도 오늘은 오랜만에 왔고 절 기다려준 여러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마음에
보답으로 스크롤이 코딱지만해지도록!

 


  
오늘은 우리 귀여운 노루노루한 노루의 아버님 이야기임

노루가 누굴 닮아서 이렇게 사람을 잘 믿나 했더니ㅎㅎㅎㅎ 

노루네 아버님 어머님을 쏙 빼닮은 거였슴.

임가지를 맹렬히 불신하시던 우리 아빠와는 다르게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가 시작이였던것 같슴.

노루네 아버님과 어머님의 맹신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대표적인 걸 써보도록 하겟슴.

우린 서로의 집에 정말 번질나게 드나들었슴. 

노루네 부모님은 나랑 임가가 노루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줬다며

집에 놀러가는걸 정말 많이 반기셨고, 

임가네 어머님 또한 임가지의 첫 친구인 우리를 너무너무 아껴주셨슴!

노루네 집에 갔을 때였슴. 

언젠진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1학년때??? 였을거임 

우리가족보다 먼저 맹신도의 길을 걷기 시작하셨으니..

노루네 집은 학교에서 좀 가까운 시내권이나 가게는 외딴곳에 있슴! 

그래서 일 나가계신 노루네 부모님을 자주 뵐 수는 없었는데,
한번인가? 노루 부모님네 가게를 가 본 적이 있었슴.

우리가 시끄럽게 떠들며 노루네 집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거실에서 허둥대시며 안방으로 들어가시는 노루네 아버님을 볼 수가 있었슴.

참 간만에 뵈는거라 너무 반가워서 인사 드릴려고 했는데 

노루까지 포함한 우리 셋은... 아버님 아웃오브 안중.
노루네 아버님은 무언갈 급하게 찾는거같앗슴.

사람이 무언갈 중요한 것을 찾는데 안보이면 잊어버렸나? 해서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고 허둥지둥 찾는 그런.. 모습이였슴.

 노루는 하나뿐인 앙증맞은 딸을 외면하시는 아버지에게 

" 어떻게 우리가 왔는데 모른척을 할 수가 있어 아빠!!! " 라고 쫑알거렸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우릴 보지 않으시는 아버님 등 뒤에서 허리숙여 인사를 드리고, 

가방을 놓으려고 노루방에 들어가려다가
임가를 데리고 가야겠다 싶어서 내 뒤에 있던 임가를 쳐다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샌가 갸우뚱 하고 있는 임가를 보고야 말앗슴..

진짜 누누히 말하는데,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실 줄은 모르겠으나, 임가의 갸우뚱은..
갸우뚱 하는 순간엔 웬만해선 눈을 깜박거리지 않고 정색하는 것 마냥

아무 표정도 없으며 진짜 소름끼칠때도 종종잇슴ㅠㅠ
무섭슴ㅠㅠㅠ 진짜 무섭슴.

 " 야 너 또 왜그래, 들어가자 "

임가는 자신의 팔에 매달린 채 가방을 놓으러 가자는 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말의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떨구더니.. 

안방에 들어가신 아버님 뒤를 따라 들어가서 또 갸우뚱....

꽤나 오래 쳐다보았던걸로 기억함. 

그러다가 아버님이 안방 뒤지시는걸 그만두시고 다시 거실로 허둥지둥 나오셨고..
임가지는 또 거실을 뒤지시는 아버님을 계속 쳐다보았슴...

나랑 노루는 그런 임가지를 쳐다보다 아버님을 쳐다보다..
번갈라 쳐다봤던 기억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있나? 라는 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이미 임가지의 갸우뚱에 익숙해져있었던 것 같음... 

임가가 갸우뚱 할땐.. 노루랑 난 임가지 잘 안건듬..
임가지를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님.. 그냥 그땐 안건듬..

근데 그 때.

" 아버님. 가게 확장 안하시는게 좋아요. "

 너무 뜬금없는 말이였슴.
얘가 또 뭔소릴 하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쳐다봤고,

당연히 아버님도 그런 표정으로 임가지를 쳐다볼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거늘..

노루네 아버님은 " 응 고맙다~ " 이라고 대답하신 후 계속 거실을 뒤지기만 하셨음..
제대로 못들으신듯 했슴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서야 그때 ' 가게 확장하실꺼죠? 좋아요 ' 라고 들으셨다함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은 임가의 말을 제대로 못들으신 것도 있고 

그땐 진짜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도, 제대로 들리지도 않으셨다고 하셨음.
계약 시간까지 얼마 안남았고, 찾는건 도무지 보이지도 않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셨다고 함 ㅠㅠ

그러다 대뜸 노루가 임가한테 " 무슨말이야? 가게 확장이라니? "

하지만 임가는 .. 역시 할 말은 제때 하는여성이라, 

노루의 말에 눈짓으로 ' 좀있다 얘기하자 ' 라고 말하는 듯 보엿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루의 질문은 사뿐히 즈려밟고 다시 아버님을 쳐다보며

" 가게 확장하시면 가게도 망할 뿐더러, 그 화가 아버님 어머님에게 미치고 죽을 수도 있어요. "

 

 

 


정신없이 거실 서랍을 뒤지시던 아버님께서 ' 죽 ' 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순간 흠칫하시는걸 난 보았슴ㅎㅎ난 매의눈

아버님이 임가지의 말에 대뜸 뒤돌으시더니

" 무슨말이냐 " 라고 물으셨음.

난 임가지가 드디어 미친건가 싶엇슴ㅠㅠ.. 죽는다니ㅠㅠ... 죽는다니!!! 

솔직히 임가지의 말은 임가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정말 버르장머리 없어보이는 그런 말이였슴.. 

어른께ㅠㅠ 그것도 친구 부모님께 저런 불순한 말을 내뱉는 당당한 여성이
바로 내 친구랍니닿ㅎ...

" 아빠 가게 확장이라니!!!? "

눈에서 불이라도 뿜을 기세로 아버님께 답을 독촉하는 노루가 눈에 들어왔는지 

아버님께선 찾는걸 뒤로하시고 쇼파에 앉으셨고 옆을 툭툭 치더니 이리와 앉아서 얘기좀 하자고 하셨슴.

난 아버님 말씀하실때 불편하실까봐 노루방에 들어가 있으려고 했지만 노루가 날 혼자 내버려둘리 없슴.
우리의 우정은 끈끈이 쥐덫같기에 어딜 내빼냐며 나 무섭다며 자신의 옆을 지키라며 날 물고 늘어짐ㅎㅎㅎ
그 덕에 난 아무것도 모르고 그 자리에 앉게됨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이내 임가지에게 신기방기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슴.

" 아버님 가게 확장하시려고 가게 계약서 찾고 계셨죠. "

이게 꽤나 오래된일이라서 뭐가 뭔지 잘 기억나진 않는데 그냥 막 쓰고있는거임ㅠㅠ
아버님이 찾으시던게 가게 계약서인지 뭔지 기억이 안남ㅠㅠ

아무튼 그러니까 아버님은 가게를 확장하시긴 하시는데 본 가게에서 더욱 늘리는게 아니라, 

더 넓고 시설좋은곳으로 가게 이전? 을 하시려고 했던거임.

노루네 아버님 페인트 바르는 실력이 아티스트급임. 

예술혼을 페인트칠에 불살르시는 국내 유일무이 페인트 아티스트같음.

 

그래서 그런지 장사도 진짜 잘되고 맘도 착하시고 

서울사람 인심 야박하다라는 말을 와장창 깨시듯 인심도 후하시고 세심하심!

장사가 잘되고 돈도 어느정도 모았으니 더 장사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 마음이라는게 있잖슴..
아버님도 가게가 더 넓어지면 손님도 더 많아지고 일도 더 많아 질 거 같았다고 하셨슴..

" 어떻게 알았냐.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어디서 들은거냐. " 라고 물으셨슴.

아버님은 노루에게도.. 심지어 가게를 함께 운영하시는 어머님께도 전혀 말하지 않았다 하셨슴. 

아버님의 비밀리에 이루어진 가게확장의 꿈이라고 하셨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가게 옮기시면 안돼요. 그 자리에서 계속 하셔야돼요. "

" 왜? 좀 더 번화가쪽 큰곳에서 장사하면 더 잘될텐데 "

 " 터에도 각자의 기운이 존재하는데 그 터와 기운이 딱 맞아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요. 

아버님은 지금 일하시는 곳 터와 아버님의 기운에 집터의 기운까지 셋의 기운이 조화로워서 장사도 잘 되는거니까 

함부로 건물 건들여서 기운 흐리지마시고 자리 옮기지 마세요. 그보다 잘 맞는 터 찾기 힘들거에요. "

임가의 말은 이랫슴.

터에도 사람처럼 기운이 존재하고 그 기운을 느끼는게 풍수지리라고 했슴. 

자기가 땅을 볼 줄 아는건 아니지만 좋은 기운과 나쁜 기운 쯤은 쉬이 구별해 낼 줄 안다고 했슴.

그래서 또 내가 불신에 가득 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가게자리 명당이야? 라고 물었었슴.

하지만 임가는, " 아니 " 라고 대답했슴.

터가 꼭 명당만 있는게 아니듯, 그저 그런 평범한 터와 도깨비터와 흉당? 같은게 있다고 했슴.

그 자리가 아무리 명당이라고 해도 나와 맞지 않으면 그건 흉당이 될 수도 있다고..

흉흉한 도깨비터가 나와 딱 맞으면 그게 정말 엄청난 명당이라고 했슴.
아버님 가게자리는 명당도 아니고 도깨비터같은 것도 아닌 그저그런 평범한 터라고 했슴.

물론 터의 기운과 조화되지 않은 사람이 산다면 그저그런 터가 될 것이라고 함. 

하지만 아버님은 그 터의 기운과 아주 잘 맞으심! 그리고 노루네 집 터의 기운과 가게 터의 기운도 잘 맞음!
그러니 다른이에겐 평범한 그 가게 터가 아버님에겐 명당이라고 했슴.

근데 신기한게, 건물 건들지 말라는건 뭐냐고 물어보니까, 

건물같은거 함부로 건들여선 안된다고 함!

그때 반씨와 함께 갔던 서해안 여름방학의 추억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서 보면 

할머님께서 함부로 화장실문 건드셔서ㅠㅠ
집 기운이 뒤바뀐것 처럼.. 뭐 그런거 같음!

 건물 건들여 무리해서 가게 인테리어를 늘리면 기운이 일그러진다고 했슴. 

그 예로 우리 동네에 있는 떡볶이 집을 예로 들어줬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가 좁았는데 진짜 엄청 장사 잘되서 우리가 종종 줄서서 있다가 먹고 오곤 했을 만큼 장사가 잘되던 곳이였슴.
특출나게 맛있다. 정도는 아니여서 줄서서 기다렸다 먹고 올 정도는 아니였다고 지금에서야 생각되는데... 그땐 진짜
기다리는 시간조차 행복했던것 같음...... 그냥 배고픈 고등학생이라 그런가.. 아무튼 그랫슴.

 근데 거기가 돈을 많이벌어서 좁았던 가게를 옆에 가게까지 사서 벽을 허물고 넓게 확장함!
그리고 장사한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사흘만에ㅎㅎㅎㅎ.... 쫄딱 망함.

호화로워 지고 깨끗해지고 더 맛있어보이게 됐는데도... 

우선 우리부터 발길을 끊음.. 그냥 이유없이 그 곳에 안가게 됨.
임가가 말하길, 함부로 터를 건들면 그 화가 미치는거라고 함.. 돋앗슴.. 소름이...........

그때 아버님이 시계를 보시더니 " 어차피 한참전에 물건너갔다.. " 라고 하셧슴..

진짜 너무 허탈해 보이셔서... 어떻게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난감할 정도였는데, 

노루는 " 아빠 임가지말 들어!! " 라고

닥달하고 임가지는 " 다행이네요 " 라고 하고....

그 가게를 같이 계약 하려던 사람이 몇몇 있었는데 아버님이 제일 먼저 계약하려고 하셔서 

계약 시간을 잡아놓고 약간의 선금까지 지불해 놓은 상태이셨는데, 

너무 어이없게도 가게 계약서를 못찾으셔서 결국 계약시간을 넘기신 거엿슴.

계약 시간 1분이라도 넘으면 바로 딴 사람이랑 계약한다고 하셨다고, 

이미 물 건너갔다고 너무 망연자실하셨슴...
소파에 앉아서 진실한 이야기를 주고 받기 전부터 이미 계약시간은 끝이났다고 햇슴...

그러다가 아버님이 " 그나저나 어찌 알았어? 가게 확장건은.. " 라고 물으셨슴.

아마 이때까진, 이 말을 듣기 전까진 아버님이 임가지의 말을 그다지 신뢰하진 않는 듯 보였슴.
^ㅇ^ 내가 이미 이 단계를 밟아봐서 아는 경험자로써... 확실함.

이때 분명 아버님은 임가의 말을 한귀로 듣고 흘리셨을 것임.

" 할머니가 알려주셨어요. "

" 웬 할머니? "

" 아버님 예닐곱살때 앞 집에 있는 감나무에 감따러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등 뒤에 상처있죠. "

임가는.. 아버님이 몇살때 어디에 있는 무슨나무에 올라가서 어디에 상처가 있다는 것까지..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 말햇슴.
아버님은.. 우리 엄마와 오빠 그리고 노루와 내가 임가지교의 맹신도가 되어가던 과정을 고스란히 밟듯이..

" 어찌 알았냐!!!!!!!!!!!!!!! " 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셨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격하셨음 무릎팍을 팍팍 치시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우셨슴 우리아버님ㅠㅠ

 " 아버님이 쌍가마 인것도 알고, 황돌이가 죽었을 때 토할정도로 울었다는 것도 다 알아요 "

 아니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아버님 흑역사를 낱낱히 알고 있던 임가지엿슴.

" 황돌이가 뭐야? " 라고 나랑 노루가 임가지에게 물었고

아버님은.... " 아빠가 어릴때 아끼던 개 " 라고 짧게 대답하셨슴.


다음편에 계속..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 [임가지] 나도 귀신 보는 친구가 있뚜와 25

 

[임가지] 나도 귀신 보는 친구가 있뚜와 25

📌출처 - 네이트판 [훈녀구함-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허...... 신이시여 솔직히 임가가 가게 확장 막을땐 그냥 그러려니 했슴. 가게도 한번 가본적 있던 상태라 임가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

truewomenshow.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