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트판 [ 마이너스일 - 사람이 살수없는 집 ]
안녕하세요, 마이너스일 입니다.
사정상 글이 늦은점 정말 죄송합니다.
많이 기다리시고 몇몇분 화나신거 같으신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편이 마지막인 것은 악플이나 비난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에요.
글이 인기가 많아 기분이 좋긴 하지만,
본래의 이야기에 덧붙일 생각이 없고 또 덧붙혀서도 안돼구요.
이야기 시작할게요. 모바일이라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 날 저녁식사 후 고양이를 성불시키는 제사를 간단하게 지냈어요.
굿이라기보단 간단한 제사였어요.
사오신 갈치는 제삿상에 올라갔구요.
그 때 저는 무당아줌마가 시키는대로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제사지내는 중간중간 기억이 뚝뚝 끊기 듯 안나는 부분이있구요.
엄마아빠말로는 그냥 아무일 없이 끝난 일이래요.
무당아줌마는 제사 후에 곧 바로 가셨어요.
당장 굿은 못하니까 몇 달더 있으라고 하셨는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당시에 가족들이 왜요 이유가 뭐에요 당장해주세요
이런식으로 따지고들 입장도 아니었고,
엄마아빠도 그런 성격이 못되셔서.. 못 물어 보셨다더라구요.
아무튼 그 제사를 지내고부터,
일단 저는 잠을 잘자게 되었어요.
근데 무당 아주머니가 가시면서 새로 당부하신게 있었는데,
오빠한테 꿈에 뭐가 나와서 말을 걸든간에 대답을 하지말라고..
하더래도 4번이상 대답하면 안된다고..
그러시고는 내려가셨는데,
그 뒤로 3개월 동안 가족들끼리 안 방에 갇히다시피 살았어요.
이미 그 집에 겁을먹은 탓에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어요.
무당아줌마가 안 방 말고는 잠자리로 안전한 방은 없다 하셨거든요.
그렇게 3개월 동안 오빠는 잊을만하면 요상한 꿈을 꿨대요.
오빠 일기에 적혀있는것만 말씀드리자면,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어디 아파서 왔냐고 묻는 꿈.
길을 잃어버려서 경찰서에 가서 경찰한테 이름 등등을 질문 받는 꿈.
엄마가 화내시면서 뭘 잘못했는지 말 할 때까지 때린다고 때리는 꿈.
심지어 퀴즈 쇼에 나가는 꿈까지..
그게 무당 아줌마가 말하신 질문인지는 잘 몰라도,
신기하게도 꿈을 꿀 때마다 오빠는
남자 목소리로
"꿈이다. 꿈이다, ㅇㅇ아." 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는 거에요.
오빠도 꿈인 줄 몰랐으면 대답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매번 꿈인걸 알게해준거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한 달 째에는
오빠가 꿈을 전혀 꾸지않게 되었대요.
신기하게 그 시기에 딱 무당아줌마가 연락도 없이 찾아오셨어요.
밤 중에 갑자기 젊은 여자 한 명하고 같이 오셨는데,
원래는 사복을 입고 다니시는데, 옷까지 무당처럼 차려입고 오셔서는
가족들 전부 오늘 밤 다른 곳에서 자고 오라고 하셨어요.
그 날 엄마랑 저희는 고모할머니 집에서 자고,
아빠는 가게에서 쪽잠 자고 아침 일찍 집에 갔더니
같이왔던 젊은 여자는 이미 돌아갔는지 없고 무당아줌마가 끝났다고 인사하고 가셨대요.
가시면서 집에 향 냄새 빠지면, 마누라랑 애들 데리고 들어와서
이사갈 때까지 편히 지내라고 하셨는데,
무당아줌마한테 돈 챙겨드렸더니 외할머니한테 은혜입은게 있다고 돈을 거절하시고 그냥 가셨대요.
그 뒤로는 거짓말처럼 아무일도 없었고,
우리 가족들은 2달 뒤에 이사를 갔어요.
이사갈때도 주인할머니는 못 뵙고, 후에 아빠가 동네사람들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그 집에 전에 산 좋아하는 아저씨 부부가 살았는데,
산에가면 뱀을 잡아다가 산 채로 술을 담그고 그걸 모으는게 취미였다나 봐요.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구요.
영적으로 힘드신 분들이 무당아주머니 소개해달라고 하시는 댓글 많이 읽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분은 지금 이 세상 분이 아니세요.
도움이되지못해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많이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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