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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임가지] 나도 귀신 보는 친구가 있뚜와 20

by 진실로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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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훈녀구함-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요새 부쩍 술을 마셔대고 끼니마다 스팸을 껴서 먹으니 살이 쪄서 살뺀답시고 

점심때 밥안먹고 스팸만 구워먹고와 굶주림에 눈에 뵈는게 없는 훈녀구함입니다

소녀 여러분이 급히 보고싶어서, 정말 급히급히 미리 써놓은ㅎㅎㅎㅎㅎ글을 들고 달려왔습니다.
전 항상 한편에서 두편정도는 미리 써놓는답니다ㅎㅎㅎㅎ......비밀폭로.

우와 얼마전에 댓글보는데 갑자기 베스트에 

나도모르는 내 글인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2 가 올라왔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왘

ㅋㅋㅋㅋㅋㅋ 엄청 웃으면서 들어가서 봤더니 엠마왓슨이 웃고있었슴...

심장이 .....두근두근.....
너의 미모가 날 초라하게 만들었지만 ............. 예쁘당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저도 이런..

글이 올라오네요. 너무 신기하고 또 한편으론 기뻣슴....ㅈㅅ...

전 댓글을 모두 다 읽어봐요. 하지만 이것만은 누누히 말씀드리는데
전 아무 영적능력 같은게 없고 아는것도 없고 임가가 말해준것만 여러분께 전해드리는것뿐입니다.

그리고 전 임가를 무속인 대하듯 하는걸 정말 끔찍히 싫어합니다. 

여러분은 그저 신기하고 궁금하고 혹은 걱정스러워서 물으시는거겠지만 부디, 

그게 임가에겐 한편으로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임가지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사람에게는 정말 신경쓰지 않아요. 전혀. 절대.
눈 앞에서 위험을 발견해도 그 사람이 자기완 상관없다면 눈 하나 깜짝않고 지나칠 아이에요. 

그걸 임가지 스스로도 그렇게 말해요.

괜히 어줍잖게 도와주려 했다간 그 업이 나한테 되돌아 올지도 모른다고,

임가지는 누굴 도우기 전에 자신에게 있어서

그 사람이 그 업을 감수할 수 있을만큼의 가치를 가진 사람인가를 제일 먼저 생각한다고 해요.

댓글중에 임가지에게 뭘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임가지가 실제로 본적도 없고 자신이 느낄수도 없으니 

어떤 생각으로 붙어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자신이 해 줄수있는 말은 없다고, 

남이 판단한 말에 의해서 자기가 섣불리 방안을 내놓으면 오히려 화를 돋구는 꼴이라고 했어요.

사람의 성격은 통찰력이 약간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몇번의 대화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쉬이 알아 낼 수 있다고해요.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은 ' 몇번의 대화만으로 내 성격을 파악하다니 ' 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맹신하기도 하죠.
이러면서 사기가 발생하는거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님이.

 그 누님이라는 분께서 얼마나 그쪽분에 대해 알아맞췄는지 우린 잘 모르겠으나, 

그 언니가 정말 영적능력이 있으신 분이였고 당신을 따라다니던 그 영가가 당신에게 피해를 주던 영가였다면 

그 언니께서 어떻게든 하라고 방법을 알려주셨을꺼래요.

그럼 서론은 집어치우고 이번 이야기도 우리오빠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써볼까 함!
어텐션 플리즈!

 


 
앞서 말했듯이 나에겐 골치덩어리 오빠가 한분 계심. 

여장하면 예쁘고 남자일땐 잘생겼음. 천의 얼굴임.
생긴건 멀쩡한데 트러블메이커인게 좀 흠인 남자임. 물론 공부못하는 것도...

오빠는 그 무렵 남자들이 그렇 듯 불량청소년의 길을 엘리트코스로 밟으셔서 

불량하기 짝이 없었고 오빠의 그 동무들 역시 불량청소년들이였음.

불량청소년을 미화시키는건 아니지만,

우리오빠와 오빠 친구들은 왕따와 금품갈취 등엔 취미를 두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아부지는 오빠가 금품갈취에 눈을 뜨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용돈을 두둑히 주시고 부족한거 없게 키우셨슴.

오빠 친구들도 술, 담배, PC방만 오가며 종종 괜한 시비에 휘말려 치고박고,

산에서 들에서 때리고 뒹굴고 사막에서 정글에서 울다가 웃다가^ㅇ^ 피카츄 엔딩곡 하나 찍었을 뿐이지.

왕따와 금품갈취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네 반, 자기네 학교 건드는거에만
솔선수범으로 기물파손과 폭행을 일삼앗을 뿐임.

그래도 나쁜 불량청소년은 불량청소년임.
우리 오빠 이름이 건이라는건 전편에 말했었슴. 외자임! 성은 비밀로 해두겠슴.

 

혹여 우리오빠를 알거나 나를 안다면 조용히 눈감아주길 바라겟슴. 

혹시나 나의 정체가 들통나는 날엔 글 죄다 지우고ㅠㅠ사라질거임

아무튼 우리오빠는 내 오빠여서가 아니라 정말 그냥 오빠 자체만 놓고 보면 외적으로는 훌륭함.
거기다 성격도 알고보면 거지같지, 그냥 보면 잘 모름.

 

그렇게 말이 그리 많은편도 아니고 싸가지는 없지만 레이디퍼스트가 몸에 베인사람으로써
여자는 무조건 안쪽으로 걷고 찬데 앉으면 안돼고 뭐 이런 매너가 있는 남성임.

그냥 여자후리려는 무의식인듯..ㅇㅇ..망할오빠.

아무튼 이 땐 난 열여덞. 오빤 열아홉  간사오빠 사건이 있기 전일 것임.
20살 이후에도 우린 사건사고가 많았으나 그건 천천히 얘기하도록 할까 함. 우리에게 시간은 많고도 많음.

1년은 365일. 하루는 24시간 1분은 60초로 이루어졌으니 걱정하지 않길!
게다가 정말 뻥안치고 나랑 임가, 노루 주변에선 하루..는 좀 오버고 일주일이 멀다하고 사건사고가 빵빵터짐

우리오빠가 이름 모를 대학에 입학했다는건 전에 말했잖슴? 그만큼 공부를 엉터리로 함.
아니 아예 공부에 취미가 없는 인간이였음. 

시험보는 날 학교가기전에 나보고 " 오늘 무슨 번호가 땡기냐? " 라고 물어서

내가 " 2번 " 이라고 하면 하루죙일 그 숫자만 찍고 성적나온거보고 

잘나오면 치킨사주고 못나오면 타박하던 답답한 오라비였음.

 우리오빠가 다니던 학교는 공학이였슴.
난 오빠 학교에 대해서 별로 궁금한것도 없고 그냥 몇몇 소문의 사실이 궁금해서 

 

" 오빠 오빠네학교에서 ~ 했다며 진짜야? " 

 

뭐 이정도만 물어봤을 뿐 다른건 일절 묻지 않았음.
당연히 오빠를 만나러 오빠학교에 간다거나 그런 쓸데없는 일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느날 부터인가 오빠가 귀찮은 애가 하나 들러붙었다고 집에와서 징징대기 시작햇슴.
나랑 엄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도 참 귀찮은애가 19년째 우리와 동거중이란다 "

 

라몈ㅋㅋㅋㅋㅋㅋㅋ
오빠의 징징거림을 또 쌩깠음.

우리모녀 둘이 연합먹고 오빠 갈구면 당해 낼 재간따윈 없음.

엄마는 놀러나가셨나? 집에 안계셨고 오빠랑 나랑 둘이 있었는데 오빠 핸드폰으로 전화가 옴.
그때 오빠가 60일? 좀 넘게사귄 풋풋한 연인이 있었는데 그 언니이름을 단아언니라고 하겠슴.

정말 단아하게 생기셨었음.. 한효주같앗슴!

단아언니는 오빠가 소개받은 언니라서 서울이긴 했지만 우리 동네가 아니였슴.
전편에서도 말했지만 우리오빠는 여자친구나 연락하는 여자가 있을때만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그렇지 않을 땐 핸드폰을 거들떠도 안보는 몹쓸 기질을 가진 사람임.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한참 단아언니랑 좋을때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오빠가 핸드폰을 보더니 갑자기 정색하고 짜증을 냄.

" 오빠 전화안받아? 단아언니아니야? "

" 내가 말했잖아 귀찮은애 하나 들러붙었다고 "

" 언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기억날 리가 없었음. 

난 그때 엄마랑 연합먹고 오빠 갈구느라 오빠의 말따윈 아웃오브 안중.

진동이 계속 울리니까 오빠도 짜증났는지 핸드폰을 쇼파 틈사이에 껴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오빠 종종 이럼
쇼파 틈에다가 핸드폰 껴놓으면 조용하기도 조용하고 엉덩이에 미세하게 느껴지는 진동이 즐겁다고했음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계속 전화기는 울리는데 오빠는 받질 않아서 

 

" 누군데? 그 귀찮은 애가 " 

 

예의+궁금 해서 물어봄.
오빤 또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해대기 시작함. ...원래 과묵한 사람인데ㅠㅠ..

 

한 일주일 전부터 따라다니는 애라고 이놈의 인기는 사그라 들줄 모른다고...

원빈은 어떻게 살며 장동건은 또 어떻게 이 세상에 정을 붙일수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ㅡㅡ...

" 장동건이랑 원빈은 오빠랑은 아예 상관이없는것같은데...ㅎㅎㅎ " 

 

라고 소심히 내 의사를 표현했으나 씹ㅋ힘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우리오빠 사람 돈뺏고 괴롭히는거에 관심이 없었음.

오로지 관심은 공차는 게임과 총질하는 게임, 가족, 단아언니, 친구 뿐이였슴.

그리고 지가 뭐 잘났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냐고, 타인이 다른사람 괴롭히는것도 경멸했음.
지 친구가 딴 애 괴롭히는거보고 정떨어져서 쌩깠을정도니까..

어느정도인진 알아서 생각해주시길 바람!

근데 오빠네 학교가 좀 작았는데 1학년때 같은반이였고

 3학년때 우연히 또 같은반이 된 어떤 여자언니가 한명 있었음.
이 언니는 엄지언니라고 하겠슴.. 이 언니의 습관이 엄지손가락 빠는거임...............

아무튼 우리오빠 1학년때 운좋게 중학교때 친했던 애랑 같은반되고 

뭐 다른애들도 학교 같이 붙어서 몇몇빼고는
오빠 중학교 친구들이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니게 됐슴.

그래서 오빤 왕따인 시절이 없엇슴......하

근데 어떤 학교라도 늘 그렇듯 한 두명 씩은 꼭 존재감이 아주없거나, 좀 아픈급우들이 있기 마련이듯..
오빠네 반에도 역시 존재감이 아주 없던 엄지언니가 있었슴..

엄지언니는 딱히 심하게 어디가 아프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존재감도 없고 말도 없고 뚱뚱해서 친구들이 피했던 것 같다고 했음.

 

 

 


덩치가 있더라도 성격이 활기차면 정말 매력있고 둥글둥글해서 귀엽고 난 참 좋음. 

근데 외모때문인지 늘 주눅들어있어서 보기 안쓰러웠고, 

너무 눈에 띄게 주위 눈치를 봐서 그것도 반 애들이 참 미워했다고 함...
친구 하나도 없었고 늘 밥도 혼자먹었다고 함.

그렇게 며칠지나면 여자들도 저희끼리 친한애들끼리 다 묶어지고 무리가 나눠지잖슴? 

오빠네 학교도 마찬가지 였다고 함.
남자애들은 다같이 친해서 몇몇 빼고는 다 뭉쳐다녔는데

여자들은 한반도 반으로 쪼개지듯 무리들이 나뉘었다고 했음.

그리고 오빠는.. 남자무리던 여자무리던 그 어느쪽에도 끼지 못한 사람이... 

그렇게 왕따가 되어가는 거라고 했음..
이말에 대한 나의 의견은 이야기 끝나고 이 글 끝날쯤에 해드리겠슴!!!

물론 저건 오빠의 생각이였지만 적어도 오빠네 학교는 그랬다고 함. 

우리학교도 저렇긴 함... 어느 무리에도 끼지못하면 결국 혼자 다니고 혼자 밥먹고, 

그냥 혼자라는것 때문에 왕따라는 어이없는 소릴 듣고 그래서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거라고..
엄지언니도 어느정도는 그랬다고 함.

하지만 엄지언니가 왕따가 되고 괴롭힘의 대상이 될 수 있던 이유는 따로 있었음.
엄지언니가 엄지손가락을 빠는게 습관이라고 했음.

불안하거나 멍때리거나 할때마다 엄지손가락을 자연히 입으로 가져간다고..

이게 어릴때 뭐.. 심리적으로 힘든일이 있거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인가..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음. 자세히는 모르겠음

그리고 두번째는... 엄지 언니가 항상 데리고 다녔던... 인형이였음. 

정확히 말하면 끼고다녔다고 해야되나.

입학실날부터 교실을 스캔 한 오빠 눈에 보인 언니는, 

많이 낡은 곰인형을 꼭 안고 앉아있었다고 했슴. 

근데 오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워낙 학교에 쿠션, 담요 그런걸 많이 가져오니까.. 

그냥 쿠션대신에 팔댈려고 가져왔는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고 함.

근데 언니는 그걸 등,하교 화장실가거나 어쩔때마다 항상 끼고다녀서 

좀 이상하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음. 급식실까지도ㅇㅇ

그리고 혼자 있을때면 종종 그 인형과 말도 주고받았다고 함......
여자들은 밥먹는 속도도 느릴뿐더러 먼저 다 먹더라도 같이 얘기하며 기다려주잖슴?

근데 남자들은 밥 엄청 빨리먹고,
친구고 나발이고 먼저 두고 가버린다고함ㅋㅋㅋㅋ우리오빠도 예외는 아니엿슴.

우리오빠 밥먹는 속도도 LTE임. 

먼저 다 먹고 교실 올라오면 열린 문 사이로 얘기소리가 들려서 보면.. 

엄지언니가 곰인형이랑 대화하고 있는걸 종종 봤다고 했음. 

우리오빠 그때 간사오빠 일 있기 아예~ 전이라 귀신같은건 믿지도 않았을 뿐더러
남자다움에 대한 긍지가 참 높은사람이라..

좀 무서웠지만 아무렇지 않게 교실로 들어가곤 했다고 함.

그렇게 지내다가 같은 반언니들이 종종 화풀이 대상으로 엄지언니를 갈구고 놀리기 시작했다고..

1학년때고 오빠도 앞으로 2년이나 더 남았는데 학교 좋게좋게 다니고 싶어서 

그냥 보고도 못본척하거나 아예 잤다고 했음.
그것보다도.. 어린맘에 혹여 하지말라고 도와줬다간

주위에서 " 너 쟤 좋아하냐? " 라고 얽어매는게 귀찮았다고 함..

학기 후반 쯤 가니 같은 반 언니들이 엄지언니에 대한 따돌림이 도가 슬슬 지나치기 시작했다고 함.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미는일은 다반사고
손가락으로 배를 찌르거나 책상을 발로 차거나.. 참 나쁜계집애들

그때쯤엔 오빠도 언니들이랑 완전 친해졌을 때여서 같이 술 마실때 조용히 얘기했다고 함. 

이제 학년도 다 끝나가는데 애 그만 괴롭히는게 어떻냐고 좋게좋게 얘기해서 알았다고 하고
언니들이 엄지언니를 괴롭히는건 여전했지만 더 이상 손을 대는 일은 없고 조용히 1학년이 끝나고,
다시 3학년이 됐는데 엄지언니와 같은 반이 됐다고 함..

 

2학년때 가끔 만나도 말 한번 안나눠본 사이라 인사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인사도 안했다 했슴.. 

그러다 다시 3학년때 같은반이되고

엄지언니를 괴롭혔던 언니들 중 한명과도 같은 반이 되었었슴. 즉 셋이서 같은반이 됨.

이미 엄지언니는 2년 동안 소문이 다 퍼져서 전교생이 가까이하기 꺼려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음. 

심지어 선생님들도..

1학년때 수업시간에 손 빠는 것 때문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제로 입에서 손을 떼고 혼내자마자
엄지언니가 교실에서 괴성 지르고 난리나서 학교가 한바탕 뒤집어졌던 적도 있었던 후라

선생님들도 가까이 하길 꺼렸다고 함.

그리고 엄지언니를 괴롭혔던 언니가 또 화풀이 대상으로 엄지언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함.
그 괴롭히는 언니랑 처음 친구가 된 언니들은 엄지언니를 괴롭히는걸 처음엔 꺼려했지만..

점차 재미가 들렸는지 합세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함.

언니가 괴롭힘 당할때마다 불안해서 인지 엄지손을 입에 물었는데 ...

그 모습이 정말 딱했다고 ...

오빠도 처음엔 그 엄지언니를 괴롭히는 언니랑은 종종 술도 같이 마시고 

싸이로 연락도 꾸준히 해오던 애라서 별말 안하고 넘겼는데 

쉬는시간에 자려고 누워있는데 욕하고 괴롭히는 소리 들리면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고 했슴..

 

그래서 오빠가 정의의 사도가 되어서...

" 야 좀 닥쳐. 가만히 있는 애를 왜 자꾸 건들여 니네가 뭔데 "

참다 참다 터진 오빠가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일어나서 

지 책상을 발로 차고 그 언니들한테 다가가서 말했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지하게 말하는 오빠에게 난

 

 " 그래서 그 책상은 누가 일으켜줬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정말 중요했음. 

오빠가 지가 지 책상 발로차고 다시 앉을때 책상 지가 일으켜 세웠다고 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얔ㅋㅋㅋㅋ"

하며 삿대질하면서 박장대소하려고 준비중이엿슴.

 오빤 " 그게중요하냐 " 라고 물었지만 

 

" 그럼? 이게 제일 중요한데 " 라고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앞자리에 있던 사람잌ㅋㅋㅋㅋㅋㅋ 

조심히 일어나더니 오빠 눈치를 보며 책상을 일으켜세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내 재미를 반감한 2008년 서울 모 고등학교 건이 앞자리에 있던 오빠. 이걸 보신다면 반성하세요. 

그래도 우리오빠 가오 살려줘서 고마워욬ㅋㅋ

아무튼 오빠가 빡쳐서 애 좀 그만 갈구라고 1학년때부터 그랬으면 이제 좀 철좀 들라고, 

지도 안들은 철을 남에게서 찾고있었음ㅡㅡ너나들어 인간아

오빠를 어릴때부터 봐온 오빠 친구들은 오빠 성격을 알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 그만해 서로 무안하게 왜그래 " 

라고 오빨 달래면서 잘 넘어갔지만 

오빤 그 엄지언니를 괴롭히던 언니들이랑은 완전히 쌩깟다고 했음

오빠 친구들이 오빠도 말리고 그 언니들이 돌아가자 오빠가 엄지언니한테 

" 괜찮냐? " 라고 물어봤지만 엄지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오빤 ㅋㅋㅋㅋㅋㅋㅋ대답안해서 괜히 민망해서 

" 그래 괜찮을리가 있겠냐 " 라고 안 괜찮다고 지혼자 치부해놓고 혼자 폼잡으며 지 자리로 돌아갔다고 함

그리고 일이 터짐..............
엄지언니가 오빠의 호의에 반해서 오빠를 쫓아다니기 시작함.. 

오빠가 말한 그 들러붙은 귀찮은 애가 엄지언니엿슴..

처음엔 그냥 귀여웠다고 했음.
오빠가 흘리 듯 뭐 먹고싶다. 라고 지 친구들끼리 얘기하면

다음날 엄지언니가 그걸 사다가 오빠 책상위에 올려놓고 가고 뭐 그런 수준이였음. 

그리고 우리오빠가 엄지언니의 집착 이라는 폭탄에 불을 싸지르는 짓을 함..

그냥 받고 조용히 모르는척하고 넘기던가.. 

이 인간이 엄지언니한테 직접 가서 " 니가 놓은거 맞지? 고맙다 " 뭐 이렇게 말했다 함.

그 후로 엄지언니가 좋아한다고 편지를 써서 고백했지만 

오빠가 자신은 이미 여자친구가 있으니 미안하다. 이러고 거절을 했지만
엄지언니는 오빠 가는 pc방을 졸졸 따라다니고 노래방도 졸졸 따라다니고

술집 앞에도 계속 서있고 그랬다 함....

아마 그 쯤 이였을 거라함.
엄지언니가 인형을 놓고 다니기 시작한것이.

 

말로만 듣는 난

" 인간아 그건 귀찮은게 아니라 스토커잖아 뭔짓을한거야 대체!!! " 소름돋았음..

오빤 집까지 쫓아올것같아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오토바이타고 쌩쌩 달려 집까지 도망오고 그랬슴.

정말 오빠말대로 귀찮은 애가 들러붙었다. 라고만 생각했음. 

한편으론 딱했지만 잘못된 집착이기에 이건아니다 싶었음.

그리고 교무실에 담임 책상 유리 아래에 있던 3학년 x반 비상연락망에서 

우리오빠 핸드폰번호 적어와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한다함.

오빠가 문자보여줬는데 완전 연인분위기엿슴.. 모르고 문자봤으면 단아언니라고 착각했거나
이 인간이 양다리를 걸치나 착각했을 법한 내용이였음.

 [ 건아 밥먹었어? ] [ 건이 자? ] [ 건아 뭐해~ ] [ 난 이제자려구요~ 건이도 잘자요~ ]
허... 연인이엿슴.
이미 엄지언니는 우리오빠와 러브러브 중인듯햇슴..

내가 오빠한테 

 

" 한 세달 후에 이 언니가 오빠한테 비싼거나 정성들어간 선물 주면.. 100일 축하 선물인줄 알아라 " 

라고 했더니

" 뭔소리야? " 이해못한 우리 오라비가 물으셨고..

" 내가 보기엔 이 언니 혼자 오빠랑 사귀는 중 인데? " 라고 낄낄거리면서 넘김.

오빠의 싸가지에 알아서 떨어나갈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음. 나의 믿음은 와장창 깨짐....ㅇㅇ..
그렇게 또 한달쯤 지나고 오빠는 여전히 집착한다고 징징거림..
난 그 언니가 오빠에게 반해도 오질나게 반했구나 싶어서.. 오빠 놀려먹으려고

" 한결같은 해바라기네.

엠씨더맥스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들으면서 엄지언니 맘좀 헤아려봨ㅋㅋㅋㅋㅋㅋㅋ "
라고 비웃음..

그날은 내가 엄마랑 집에 있고 아빠는 출근하시고 오빠는 집에 없었음. 

아마 내 기억으론 놀토나 일요일이였을듯

 

우리아빠는 토,일도 일하시기에 거의 집에 안계심..ㅠㅠ
집에서 임가지랑 노루랑은 네이트온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벨이 울렸슴.

 

다음편에 계속..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 [임가지] 나도 귀신 보는 친구가 있뚜와 21

 

[임가지] 나도 귀신 보는 친구가 있뚜와 21

📌출처 - 네이트판 [훈녀구함-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엄마가 " 딸 누구왔다 밖에좀 나가봐 " 라고 말하셔서 애들한텐 기다리라 하고 현관문 쪽으로 가서 인터폰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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