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통화하고 싶었습니다."
구매자의 간곡한 말이었다.
번개장터에서 사진을 확인해보고, 사진이 같으니 내가 동일범일 수 있다 생각되어
신고를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근데 상세사진을 자세히 찍어주어서, 이 판매자가 도용당한거구나 생각이 들었고 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단다.
"제가 손이 너무 떨려서요..이게 무슨일이죠?"
내가 찍은 사진을 이용해서, 다른사람에게 돈을 뜯는 사기를 치다니...
심지어, 지금 당장 피해자와 통화를 해야되는,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휴대폰을 쥐고있는 손이 너무 떨렸다.
구매자가 자기번호라며 보내준 번호로 전화를 거는 순간, 번호를 하나 둘 누르는 그 때가
내 손이 내손이 아닌 느낌이었다.
구매자는 본인이 사기를 당한 피해자임에도,
자세히 그리고 증거까지 보내주며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렇게 무려 1시간에 걸친 통화를 했다.
여기서 알게된 사실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1. 워터마크
번개장터에서 올린 사진은 해당상점 워터마크가 찍혀 있어 도용이 불가하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네이버 중고나라, 당근, 번개장터 등 모든 플랫폼에 올려져있는 게시물의 검색이 가능한게 구글이다.
번개장터에서 본 사진은 워터마크가 있지만, 똑같은 상점이 검색되는 같은 사진이 구글에서는 워터마크가 없다.
사기꾼들은 이 점을 이용한것이다.
구글에서 사진을 불법으로 다운받아, 구매자에게 본인 사진인냥 보내면서 구매유도를 한다.
- 체크 포인트
- 사진을 받을 때, 오늘 날짜와 내가원하는 이름이 적힌 인증 요구(판매자가 귀찮더라도 대부분 해준다)
- 구체적으로 원하는 부분 사진 요구(해당상점에 없는 디테일한 사진은 지금 찍어서 줘야되는 경우가 많다)
- 위의 사항을 안해주는 경우는 대부분 사진도용일 가능성이 높으니 거래 주의!
2. 직거래에 속지 말 것
중고거래 사기꾼에 대해 알아보니 항상 이용하는 레파토리가 있었다.
직거래가 가능한 것 처럼 안심시키고, 결국엔 계좌거래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직거래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다른지역을 말해주니 어쩔수없이 택배거래로 변경되거나,
끝내 직거래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알겠다고 한 뒤, 약속한 날짜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여, 최대한 택배거래로 성립이 되게끔 만들어서 계좌송금을 노리는 것이다.
- 체크 포인트
- 직거래가 가능하다며 최대한 밀어부치는 경우도 있다.
- 본인은 사기꾼이 아니고, 믿어달라며 뒷번호를 가린 신분증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 신분증인증 자체를 믿는다기 보다, 지금 해당거래 물품에 대한 인증이 중요!
- (이미 해당 신분증으로 많이 사기를 쳐서 인증가치가 없다)
- 3편에서 계속 -
[유익한 정보/일상생활 정보] - 중고거래 도용사기와 사기꾼의 레파토리 3
[유익한 정보/일상생활 정보] - 중고거래 도용사기와 사기꾼의 레파토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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