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경찰서에 고소접수하러 왔는데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를 5년째 이용 중인 나에게, 갑자기 고소한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처음부터 대화를 거는 방식이 이상하긴 했다.
어플내에서 대화하는 톡을 잘 못쓴다며 번호로 연락할 것을 요구하지 않나,
안전거래 얘기를 꺼냈다가, 사는 지역을 운운하며 갑자기 직거래로 유도하고
상세사진을 원한다기에 찍어서 보내줬더니 고소하러 왔다고 지금 경찰서란다.
속으로
'TMI인데..? 왜 굳이 저런걸 말하지'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잘못한게 없으니까 :)
그래도 약간 쎄한느낌이 들어, 사기쳤다고 사기치는 신종 사기수법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화 흐름이 너무 이상하니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다.
더 이상 대화에 의미가 없을것 같아(구매할 생각도 없어보이고)
'그런건 알 필요없으니, 구매 원하면 그때 연락달라'고 톡을 보냈고 그걸로 끝인줄 알았다.
"제가 왜 말씀드리냐면요.."
구매자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일은 즉슨, 네이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번개장터에 내가 올린 원피스와 동일한 사진으로 사기를 당했고
이 후에 구매를 원한다고 올린 게시글에도 동일한 사진으로 거래하자고 제안이 왔다고 한다.
처음 구매 시, 판매자가 내가 찍은 원피스 사진을 보내며 계좌거래를 원했고 금액을 송금하자 연락이 두절.
두번째 거래 시, 다른번호로 첫번째 사진과 동일한 사진으로 판매시도를 하였고, 첫번째 문자내역을 들이미니 무슨소리하냐며 차단.
구매자분이 알아보니, 번개장터에 동일한 원피스사진이 있어 동일인물인가 싶어 연락했다고 한다.
손이 파르르르 떨렸다.
그 얘기를 듣자, 휴대폰을 잡고 있는 손이 제멋대로 떨리고 난리가 났다..
아.. 놀라서 손이 떨린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 2편에서 계속 -
[유익한 정보/일상생활 정보] - 중고거래 도용사기와 사기꾼의 레파토리 2
[유익한 정보/일상생활 정보] - 중고거래 도용사기와 사기꾼의 레파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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