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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 롱언니 ] 소름끼치는 룸메 실화 2

by 진실로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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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소름끼치는 룸메 실화]

 

 

 

 

- 그로부터 일주일 후 -

 
​다들 잘지냈어?
거의 일주일만에 글적으러왔어.

그때 영상녹화된거 보관하고서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진짜 뭐가 짠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처럼 너무 정신없다.

그날 영상을 녹화했고 롱언니를 기다렸었어.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 결국 기숙사에 오지않았고,
그날 후로 롱언니 삼일이나 아무런 연락도안돼고 심지어 기숙사는 물론 학교까지 안나왔었어.
​왜 하필 영상녹화된날 없어진건지는 아직도 의문이야.  

눈치챈건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그냥 우연인가 싶기도해.
여튼, 단발언니랑 나 2학년언니 이렇게 세명이 첫날에 엄청 난리였었어
롱언니오면 진짜 제대로 인실ㅈ하겠다. 
그런 미친인간이 다있다면서 우린 경악스러워했지.

특히 최대피해자였던 2학년언니가 그날 하루종일 토하고 비싼 홍삼절편을 변기에다가 다 버리고 물내리더라
그리고 롱언니가 머리에 비볐던 악세사리들도 그냥 버리겠다며 쓰레기통에 던졌어.

나랑 단발언니는 우리 이불부터 학교세탁소에 맡기고
(아저씨한테 너무 심하게 더러운게 묻었다고 말하면서 제발 깨끗하게 빨아달라고 부탁했어)

화장품들은 버릴 수 없어서 결국 클리너로 여러번 닦고 닦고 무한정 닦았어.
​근데 그래도 아직 찝찝하긴 해

그리고 롱언니 실종 이틀째에도 롱언니가 안오니까 저녁쯤에 단발언니가 우리한테 건의하더라
롱언니 책상서랍을 뒤져보제, 사실 뒤져보고싶긴했는데 뭐라해야하지
그때 그 영상보고나니까 역겨워서 그 언니 물건은 하나도 만지고싶지않았어

근데 단발언니는 계속 롱언니 사물함이 의심스럽데.
​사실 이제까지 우리방에서 물건이 너무 없어져서 이상하긴했어
오죽했으면 우리방에 작은 블랙홀이 있을거라고 말했을정도였어
분명방에서 잃어버린건데 그 작은방을 전부 들고 뒤져도 없다는게 이상하잖아

그래서 단발언니가 금단의 영역같은 롱언니 사물함을 뒤져보자고 했던것같아.
그래서 우리 셋다 다같이 뒤지기로하고 단발언니가 티슈로 손잡이잡고 서랍열었어
근데 거기 진짜 신세계더라 없는게 없어.
​손톱깍이, 볼펜, 화장지, 다먹은 캔, 쓰레기, 책, 머리끈 등등

하여튼 뭔가 많더라 그리고내가 잃어버렸던 립스틱하나 거기서 찾았어
첫날 그언니가 던져서 없어진줄 알았던게 그안에 굴러다니고있더라. 그거보고 할말이없었어
언니들도 사물함 보더니 본인물건 몇개 찾았다고 잠깐 좋아하다가 도저히 못가져가겠다면서 그냥 문 닫더라

나도 립스틱그냥 계속 잃어버린셈 치기로했어, 
거기다가도 뭔짓했을지 모른다는 생각부터 나더라.
​그리고 다음날 삼일째에 일이 터졌어
지금 다시 생각하기도 싫어..사실 글적으려니까 손떨린다…

여튼….그날 오후 8-9시쯤이었을거야
우리 세명다 방안에서 각자할일 하면서 여느때처럼 지내고있었어
이제는 그냥 롱언니는 안오겠구나 하면서 여유롭게 지내고있었어.
우리끼리 롱언니 본인이 저지른일 들킨거알고 내뺀거아니냐고 그런얘기하고 그랬어

여튼 그날 저녁에 각자 할일하는데 갑자기 삐비빅- 하고 문열리는 소리나더라
방안에는 우리 세명 다있는데, 하고 생각나더니 바로 누가 들어오는지 알겠더라고
머리보다 몸에서 더빨리 반응하는게 뭔지 깨달았어. 온몸이 먼저 소름돋아있더라.

 그때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단발언니가 왼쪽 2층침대위에 앉아서 휴대폰으로 티비보고있었고
오른쪽 2층침대에서 나랑 단발언니가 같이 휴대폰게임을 하고있었어
그러니까 바로 위에서 문쪽을보니까 롱언니가 진짜 잘보이더라 그만큼 소름도 2배로돋았고
근데 롱언니가 문열더니 문앞에서서 들어오지도않고 우리 쳐다보는거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눈빛 진짜, 꼭 이렇게 말하는거같았어
너희들 꼭 죽여버릴거야, 진짜 이런눈빛으로 거의 1분넘게 쳐다만보더라

결국 내 옆에앉아있던 2학년언니가 야리지말라고 말하더라
(2학년언니는 아직도 홍삼절편사건 후유증이 큰가봐)

근데 아..진짜 2학년언니가 그 말하자마자 롱언니가 진짜 미친x처럼 우리있는 이층침대로 올라오려는거야
그때 내가 너무 무서워서 나도모르게 이상한 괴음같은 비명질렀던거같아…

여튼 롱언니가 미친듯이 올라오자마자 2학년언니 머리채잡고 진짜 헤드뱅잉하듯이 쥐어뜯더라
​근데 롱언니가 덩치가좋고 2학년언니가 왜소해서인지 일방적으로 미친듯이 맞는거야
그냥 여자들끼리 서로 짜증난다고 싸움하듯이 때리는게아니라 진짜 2학년언니를 죽일거라는 의지를 담아서 때리더라

그거보고 놀라서 말린다고 나도 휘말리고 반대편 침대에있던 단발언니도 뛰어와서 말리고…
​진짜 난장판인데 그와중에 몸싸움이 격해서 2학년언니랑 롱언니가 서로 머리채 움켜잡고 2층아래로 떨어졌어
정확히는 못봤는데 나중에 2학년언니말 들어보니까 롱언니가 제일먼저 떨어지고 2학년언니가 그 위로 떨어졌었대
그래서 다행히 2학년언니는 많이 안다쳤었나봐. 

그리고 우리 기숙사 바닥이 딱딱한 돌이 아니라 말랑한 장판
(일반집보다 약간더 폭신한 장판)
이 깔려있어서 둘이 떨어질때도 퍽이 아니라 쿠웅-하고 이런소리나더라

그러고 바닥에서 둘이 난투극벌어지고 나랑 단발언니도 말린다고 뛰어내려가서 다시 휘말리고
그때 나 광대쪽에 주먹으로 맞았는데 아직도 너무아프다. 광대가 욱씬거려 글쓰는데도 아프다

여튼 한참을 서로 뜯다가 힘빠져서 결국 씩씩거리는 상태로 롱언니랑 2학년언니가 서로 머리채잡고 있었고
나랑 단발언니는 둘이 머리채잡고있는거 떼어내려고 안간힘이고….
​근데 어이없는건.
그러는중에 롱언니가 한다는말이

"이년들아 왜 착한 나를 못괴롭혀 안달이야!"
라고하는거야.

지금 피해자가누구고 가해자가누군지부터가 왜 바뀐건지모르겠더라.
그러더니 뭐랬더라 횡설수설 말하길래 정확한건 기억안나는데 
막 이런식으로.. 자기는 굉장히 착하게 법도잘지키고 봉사도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우리같은 사탄년들이 자신을 이렇게 힘들게하냐고, 
그리고 뜬금없이 한다는 소리가. 
우리를 다 불태워죽여버릴거래.

바퀴벌레가 불에타면 무슨소리가 나는지 아냐면서; 이런소리하더라
이얘기듣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나 울었어…
그리고 얼마뒤에 소란때문에 사감선생님 올라왔고 싸움은 조금 정리됐어

근데 너무 어이가없더라
​사감선생님 오시자마자 롱언니가 진짜 서럽게울면서 자기가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데
우리는 쪽수가 3명이라 자기는 미친듯이 맞고 어쩔수없이 방어로 몇대때렸대

아무도 묻지도않았는데 혼자서 막 말하기시작하는거야 마치 사감선생님을 자기편으로 만들겠다는듯한 태도였고
근데 솔찍히 그때 맞은건 우리가 엄청맞아서 꼴이 말이 아니었어 특히 2학년언니는 눈옆에 찢어져서 피나고
그때 앞이빨에 금이가서(지금은 치과에서 치료받고있어)진짜 엄청 난리였어.
​근데 롱언니는 머리채쥐어뜯긴거 말고는 거의 다 멀쩡했어

진짜 일방적으로 맞은건 2학년언니인데 그 미이 온갖 생쇼를하면서 사감선생님한테 살려달라고하더라
쟤네(우리세명)너무 무섭다면서 제발 살려달라서 손으로 비는 시늉까지하더라 진짜.. 연기가 대박이더라…
일단 사감선생님이 우리 네명 다 아래로불러서 내려갔어.

근데 내려가는중에 롱언니가 갑자기 미친듯이 복도끝으로 뛰더니
경찰이죠!?경찰맞죠??도와주세요 미친애들한테 맞았어요!!!라면서 이 난리더라
그거 본 사감선생님이 달려가서 전화기 뺏으려니까 갑자기 이 대학교 미쳤다면서. 
여기 관리자까지 합세해서 자기를 죽이려한다고.
이거 방송국에서 촬영해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별 미친 염병을하더라

일단 사감선생님이 롱언니 전화기 뺏어서 경찰전화를 대신받았어
​학생끼리 싸웠는데 그렇게 큰 문제아니라고, 
근데 뭐 경찰은 일단 신고를 받으면 출동을 해서 확인을해야한대

그래서 경찰이 곧온다고하고..뭐..407호 때문에 이번학기 기숙사가 엄청 창피해지더라…
기숙사 옆쪽 별관에 사감이랑 롱언니 나 단발언니 2학년언니 이렇게 모여서 상황을 정리했어

우린 당연히 억울하니까 롱언니가 갑자기 다짜고짜 들어와서 폭행을했다 주장했고
롱언니는 무슨소리냐 너희가 셋이고 난 하나인데, 
너희가 오랫만에 방으로 들어간 나를 셋이서 작정하고
죽이려했지않았느냐 이러는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위에옷을 들어서 배를 보여주더니
아까 너희가 뾰족한걸로 날 찌르려해서 이렇게 되지않았냐고 하더라 ㅋㅋㅋ

근데 그런적 없으니까 당연히 그런상처없겠지? 근데 본인이 상처보여준다면서 자기배를 막 꼬집는거야.
진짜 미처럼 자기배를 쥐어뜯더니 결국 배가 시뻘겋게 일어나니까 보라면서. 니네가 한짓보라면서 하더라
단발언니 얼마나 기가막힌지 그 차분하던언니가 미친듯이 역정을내더라

근데 그러니까 그걸 기회로삼으려고 롱언니가 눈에 딱 보이게 무서운척? 억지로 벌벌떠는척? 하는거야
나도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연기하지말라고 막 괴성질렀었는데 그 언니 피해자코스프레작정했더라
결국 그러다가 이번에는 지구대가 아니라 진짜 경찰서에있는 젊은 경찰관 두명이와서 다같이 서에 가야한대.

죄가 없어도 일단가서 조서써야한다는거야. 너무 억울해서 혀라도 물고싶은데
일단 할건해야한다니까…
그날 경찰차 처음탔거든? 경찰차 두대로 나눠서 타고갔었어
​롱언니는 한대 혼자타고 먼저가고 나랑 언니들이 같은차를 탔는데
운전하던 경찰아저씨가 백미러로 우리보더니 갑자기 학생! 코피난다 코피 이러는거야

단발언니 이제서야 갑자기 쌍코피터져서(단발언니도싸울때 미간사이 코뼈맞았었대)손으로 막아도 소용없고
옷이 피투성이가 되서 결국 옷다버리고 경찰서에 도착해서 조서쓰기전에 씻고 
거기 경찰관들이 야간근무할때 편하게입는 활동복인가 그거 빌려입고있었어

근데 내가 왜 죄진것도 없는데 경찰서까지와서 이러고있나싶더라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우리 꼴을보면 단발언니는 온몸에 피떡칠이되있지 나는 한쪽 광대가 팅팅부었지
2학년언니는 뭐…진짜 심각한 상태지, 근데 2학년언니가 너무아프다고 병원부터가면 안돼냐고했는데
경찰들이 조금만 참아라면서 경위조사만하고 경찰차로 응급실에 빨리 데려다주겠대

롱언니는 우리랑 아예 다른 방에서 진술서쓰더라.
​우리도 전부 사실대로 다 말해줬어 거짓말할 이유도없잖아 우리가 피해자인데

 

그러고 2학년언니가 너무 아프대서 결국 경찰차타고 병원에 먼저갔어

단발언니랑 나랑 거의 두시간동안 경찰서에서 심문같은거 받고 겨우 나올 수 있었어

경찰아저씨들이 우리 병원까지 태워다주고 병원에와서 직접 진단서? 끊어달라고 말해주고 숙소까지 태워다주시더라
여차저차해서 나랑 단발언니는 전치 2주받고
 2학년언니는 무려 전치 5주나 나왔더라…(앞이빨…)

경찰에서 잘 조율해줬나 롱언니는 숙소에 안들어오기로하고 일단 통학하기로했대
뭐 우리같은 미친x들하고 같이있다가는 자기가 어떻게 죽을지 모른대. 진짜 개미친x이야

롱언니는 들리는 얘기(경찰아저씨가 해주더라)로 상해진단서 안나올정도로 멀쩡해서 병원측이 안해주려했는데
온갖핑계(뜯긴두피가 너무아프다. 뼈에 금이갈게 틀림없다. 눈이 잘안보인다)를 대면서 상해를 받으려고했대

그래서 병원측이 시력검사랑 엑스레이랑 종합검진을 해봤는데 
다 정상나와서 이상없다는대도 자기는 아파서 죽을거같다고 
온몸을 누가 난도질하듯이 아프다고 땡깡써서 결국 전치 1주받아냈대

이게 어제까지 이야기야
​내일모레 네명이 모두 경찰서에 가야된대

기숙사 우리방에 조사하시는 분 두분오셔서 증거찾으시고
(롱언니랑 우리측이 서로 의견이달라서)
우리한테도 혹시 증거될만한게 더 나오면 바로 경찰서에 가져오라고 하더라

그리고 오늘 진짜 좋은 소식들렸어
롱언니가 그날 기숙사왔을때 처음에 우리 문열고 쳐다보고있었잖아
그리고 바로 덤빌때 문을 안닫고 활짝 연채로 그냥 뛰어들어왔었거든?

근데 다행히도 우리 기숙사에 복도를 찍는 씨씨티비가 있는데 
자세히 보이지는 않아도 누가먼저 폭행을 했는지 정도는 대충 알수있을정도의 영상이 있다는거야
그거 듣고 단발언니 하루종일 울더라, 사실 우리 누명쓸까봐 너무 겁났다고..
언니도 이제까지 무서웠는데 우리때문에 계속 괜찮다고 했었나봐.

내일모레 경찰서가서 대질심문해야한대
서로 양측의견이 달라서 꼭 해야한다는거야
나지금도 너무 무서워
​내가 왜이런일을 당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그년 반드시 처벌받게 할거야

우리셋다 금전적보장? 필요없어, 서로 의견 다 맞췄어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그년 깜빵에 집어넣을거야 

걔가 사회에 나와있으면 분명 우리같은 피해자생길거야.

그럼 나 글 여기까지쓰고 내일모레가 지나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정리되면 글쓰러올게

+ 아 그리고 우리가 그때 녹화한 영상 경찰관에게 말했었어
롱언니가 우리물건에 이상한짓하고 했던 영상이 찍혀있다고.

근데 경찰관이 그건 상대방이 자신이 찍히는지 몰랐던 영상이기 때문에 증거로는 사용할 수 없대
하지만 일단 복도 cctv영상이 증거로있기 때문에 
(복도씨씨티비는 명확한 목적(학생들의 안전보호))이 있어서 증거가된다는거야. 

그럼 다음에봐

 

 

 




 

이번에도 오랫만에 온것같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사건은 모두 다 끝났어.
더이상 롱언니랑 안엮겨도 돼

사건 진행되는 동안 롱언니 이사람 정체에 대해서 알고 멘붕왔고
진짜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이 언니때문에 학교생활에 피해가 간건 말도 못하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문제였어

저번 글에서는 내일모레 경찰서갔다온다하고 끝냈었잖아 이제 그 이야기 적을게

경찰서에 가야하는 당일에 단발언니랑 2학년언니 만나서 같이갔어
그래도 우리는 우울하게 안가고 당당하게 들어갔어 왜냐면 우리는 피해자니까,

근데 막상 경찰서안에 들어가니까 쫌 쫄게되더라..ㅎ

일단 우리는 제 시간보다 20분 먼저 도착해서 대질심문 기다리고있었어. 혹시 모르는 사람들있을까봐…
대질심문은 증언이 엇갈릴때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경찰지도아래 질문받고 답하는거래
일단 우리는 일찍와서 경찰분들이 주신 커피한잔마시고 기다렸어

근데 경찰서 대질심문하기로한 시간이 11시였는데 11시 20분이되도 롱언니가 안오는거야
경찰분이 이 언니한테 전화해도 아예 받지도않더라.

경찰아저씨들도 열받고 우리도 화나서 분위기 완전 심각한데
경찰아저씨가 끈질기게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받는거야.

경찰분이 왜 안오냐고 지금 대질심문 상대방 기다린다고 뭐라하셨어
근데 갑자기 전화받던 경찰분이 어이없게 웃으시더니 전화를 끊는거야

 

그 전화받은 경찰분이 갑자기 우리를 보고는 하는 말이
이분 지금 뷔페에있다고 1시간뒤에 올거래, 그러고 자기 할말만하고 끊었대ㅋㅋㅋ
봐 아니 우리 시간은 똥이고 이렇다는건가?

경찰분도 너무 어이없어서 롱언니한테 다시 전화해서 대질심문 시간 바꿔야한다고했어
그쪽이 약속시간을 이렇게 안지키면 지금 기다리는분들은 뭐가되냐고하면서 화내시더라..
그러고 전화를 끊으시더니 경찰분이 이분 밥 그만먹고 온답니다. 이랬대. 

진짜 개념이라는걸 못갖췄다는게 무슨소리인지 확실하게 이해했어

그리고 아까 전화로 자기 차운전해서 갈거라 오분이면 간다고 전해달랬대,
그래서 우리는 오분? 기다리자
어차피 다음에 또 여기오는게 더 귀찮다.
그리고 롱언니 이 사람보려고 두번이나 오는건 더 싫다. 이래서 기다렸어

근데 오분? 장난하는건가. 십분. 이십분. 삼십분 이때까지 안오더라.
오분이 한참지나고 십분쯤됐을때 경찰분이 롱언니한테 전화했어 오분이면 온다더니 왜 십분이되도 안오냐고
그러더니 롱언니가 경찰서 근처래 주차하는 중이래.
​그래서 우리도 짜증은 나지만 바로 문앞이니까 일분안에 오겠네싶었어

근데 아..진짜 인내심에 한계가 오더라 그렇게 오분이 또 지나도 안오는거야

그래서 경찰아저씨가 또 전화했어 근데 롱언니가 주차를하려다가 실패해서 

경찰서 인근을 한바퀴돌고 다시 주차시도중이래.

??? 나는 아직도 이말 이해못하겠어 아니 주차 잘못하겠어도 그냥 그 자리에서 계속 시도하면 되는거아냐?
뭘 경찰서 주변을 한바퀴돌고 다시 하고있다는거야??

 그리고 그렇게 또 한참을 오지않는 롱언니를 기다리다가 경찰아저씨도 인내심의 끝을 맛보셨는지
다시한번 전화하셨어 경찰아저씨가 지금 경찰이랑 장난하는거냐고 

이게 무슨 동네 친구들끼리 하는 약속인줄 아시냐고 화내셨어
계속 이런식으로하면 공무집행방해로 들어갈수도있다고 하셨어

근데 얼마있다가 갑자기 경찰아저씨가 이 아주머니가!!! 지금 진짜 뭐하는겁니까!!!
오분내로 안오시면 대질심문 취소하도록하겠습니다!! 라면서 역정을 내시는거야

우리가 이 언니어디쯤이냐고 물으니까 사실 아직 뷔페였대…

이 여자 미친거맞지?

무슨 진짜 동네친구들이랑 약속하고 늦는데 거짓말하는것도 아니고…
경찰아저씨가 공무집행얘기 꺼내서 좀 쫄았나봐 그제서야 뷔페라고 실토하고….
여튼 그렇게 몇분쯤뒤에 롱언니가 느긋한 모습으로 경찰서안에 들어오더라

근데 들어오는 꼬라지도 보기싫더라 그냥 보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라 난 그냥 그언니쪽은 아예 쳐다도안봤어
그 언니 목소리도 듣는것만으로도 이렇게 스트레스가 될 줄 몰랐어

일단은 왔으니까 대질심문하려고 서로 마주보고앉았어

얼마나 많이 먹고왔는가 진짜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배가 빵빵하게 올라와있더라.
사람을 다짜고짜 이렇게 패놓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때깔좋게 맛있는 음식먹고 있는동안 우릴 기다리게했잖아

근데 진짜 재수없던건 대질심문하기도 전에 소화안된다고 징징대면서 경찰한테 까스활명수 없냐더라?
경찰도 어이없어서 여기 편의점아니라니까 그럼 사와달래; 진짜…할말없더라

결국 경찰분이 한마디하셨고 롱언니도 좀 숙이고 대질심문 할준비하더라

처음에 누가먼저 폭행했느냐에 대한 질문이었거든?
그래서 우린 너무나 당연히 롱언니가 먼저 다짜고짜 들어와서 우리를 미친듯이 때렸다.

나랑 단발언니는 말리기만하고 폭행은 한적없어 2학년언니는 미친듯이 맞아서 방어하느라 머리채잡은것밖에 없다고. 
근데 갑자기 맞은편에 앉아있던 그년이 어이없다면서 웃는거야 그러고는 뜬금없이 한다는 소리가.

지금 숫자많으니까 너희가 이길거같지? 라고하더니 옆에있던 경찰분 팔잡고
아직 정의는 살아있죠? 그죠? 이러는거야 진짜 그상태로 얼굴한대 날리고싶을정도로 재수없더라..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때도 말했듯이 복도 cctv가있어서 누가먼저 때렸는지 벌써 조사됐거든?
경찰분이 그자리에서 cctv장면을 다 보여줬어

화면에 롱언니가 갑자기 들어와서 미친듯이 달려들어가고 2학년언니를 먼저때리는게 흐릿하지만 확실하게 보이더라
우리는 빼박증거를 가지고있으니 롱언니도 아무말 못하겠지? 했는데

이거 나아닌데? 또 그 난리더라. 그 짜증나는 나아닌데?
…2학년언니 그 소리듣고 바로 소리지르고 경찰이 진정시켰어.
근데 롱언니가 갑자기 cctv를 자기가 처음문열때부분으로 돌리는거야
그러고는 문에서 딱 달려들어가는 그장면에서 멈추더니.

경찰아저씨 이거 제가 아니라 저 사람이네요 보세요 머리모양 ㅋㅋㅋ나 여기서 좀 웃을수밖에없었어
​씨씨티비상에서 그날 롱언니가 머리를 묶고있었거든? 근데 오늘은 풀고왔고 대신 2학년언니가 오늘 머리를 묶고있었어
근데 진짜ㅋㅋㅋ그거보면서 머리모양이 2학년언니랑 같다면서 우기는거야ㅋㅋㅋㅋㅋㅋ

우길걸 우겨야지 덩치부터가..그것부터가 벌써에러인데 진짜 누가봐도 그냥 누군지 보이는데 그 말을하니까
골때리는거야. 경찰아저씨도 결국 롱언니한테 인정할건 인정하라고 훈계하시는거야

근데ㅋㅋㅋㅋㅋ

그언니가 경찰아저씨한테
씨씨티비에찍힌 자기를 손으로 가르키더니 이게 저랑 같아요? 이난리더라
그럼 그덩치가 2학년언니랑 같다는건 말이되나싶더라.

경찰아저씨께서 다시한번 훈계하니까 이언니도 좀 수그리고 진짜 찡찡대는 소리로 어쩔수 없다는듯이
뭐..나라고 치지…뭐…이러면서 삐지는소리? 내는거야 아..진짜 경찰서까지와서 이 사람이랑 이러고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혈압올라서 죽겠더라. 
약먹고 올걸 하고 후회했어

그러고 어쩔수없이 본인이 먼저때렸다고 인정을했는데 경찰분한테 계속 자기가 피해자라고,
물론 먼저때리긴했는데 완전 솜방망이처럼 살살 때렸고 자기가 더 많이 맞았다이러는거야

근데 듣고있던 경찰이 참다참다 못해서 그 언니한테 솜방망이로 때려서 전치 5주를 나오게 만들었냐고ㅋㅋㅋㅋ
진짜 꼬시더라ㅋㅋㅋ

그리고 이것저것 대질심문하고 마지막은 소송얘기나왔어
일방적으로 맞은 2학년언니가 전치 5주나 나와서

롱언니가 합의금을 어마무시하게 줘야할거래. 아니면 콩밥을 먹어야한다더라
그제서야 롱언니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우리한테 자기가 생각해보니 미안한거같다고 합의해달래

근데 어차피우리는 이 언니 돈도 다 필요없고 걍 깜빵에 넣을 생각이라서 경찰분한테 그냥 이분 콩밥먹여달라고했어
근데 롱언니가 갑자기 태도 싹 바꿔서 2학년 언니앞에가서 무릎꿇더라 자기가 진짜 미안하다고

막 두손 싹싹빌면서 나 한번만 용서해달라면서 자기 한번만 살려달래 진짜 사람이 이렇게 비굴할수가 있나싶었어
​2학년언니가 그냥 콩밥먹고 오라고하니까 언니다리 붙들고 소리소리지르더라 
결국 거기있던 경찰분들이 언니랑 롱언니 떼어놔줬어
근데 여전히 그 소리지르고 땡감지르는건 여전하더라

경찰이 갑자기 우리한테 합의금은 하게된다면 얼마정도 예상하냐는거야
우리는 그런거 안할거라 생각 안해봤다고 했는데
그리고 롱언니한테 그쪽은 얼마 생각하냐더라? 나는 적어도 200은 나올줄알았어
이 치료비용(그것도 앞니)부터가 쩔었으니까 근데 롱언니가 하는말은

2만원

왜 2만원이냐고했더니 자기 전재산이래
그거가지고는 택도안된다는 얘기듣더니 그걸로 합의봐달라고 징징댔어
경찰분이 돈없으면 콩밥드시면 된다니까 그건 또 싫다고 징징대기 시작하더라

근데 법이 자기가 떼쓴다고 안해주는게 아니잖아?

우리는 그냥 콩밥먹여주세요 하고 나가려고했어
근데 대질심문끝나고 서류에 사인하고 가라고하는데 사인하는곳 옆에 처음보는 이름이 있는거야

거기에 나랑 단발언니 2학년언니 그리고 롱언니 이름이 있어야했거든? 
근데 우리이름은 다있는데 옆에 롱언니이름이 아니라 아예 다른이름이 적혀있더라.

그래서 경찰분한테 이 사람은 누구에요? 하니까
​오늘 대질심문같이한 사람이래; 그래서 우리가 네? 아니에요 

저사람 김영희(가명)가 아니라 롱언니(가명)이에요
라고했어. 근데 경찰분은 김영희가 롱언니 진짜 이름이래(물론 그때 거기에 김영희가 아니라 딴이름이 적혀있었어 )

 나는 와..이름까지 거짓말한거야? 하면서 어이없어했는데
​옆에있던 단발언니가

 

"그럼 학생증은 뭐야? 학생증에는 롱언니(가명)으로 되있었는데?"

 

그거 듣고나서부터 아, 뭔가 이상하구나싶더라
경찰한테 바로 학생증얘기하고 본명이랑 학생증 이름이랑 다를 수 있냐고하니까
학생증도 반드시 본명이어야만 하기때문에 가명을 쓸 수 없대. 그럼 이게 어떻게 된거야

우리 전부 멘붕에빠졌는데 경찰분도 뭔가 낌새가 이상한지 롱언니를 불러서 학생증을 보여달라고했어
​근데 롱언니가 잠깐 뜸들이다가 지금 없다는거야. 
그럼 학적 조회해줄테니까 학번을 불러달라고했어

그러니까 또 학번이 기억안난대 
경찰분이 학교에 전화하시더니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에 김영희라는 학생있는지 조회부탁하더라
경찰이라고하니까 얼마뒤에 팩스로 공문하나 보내주는거야. 근데 경찰분이 갑자기

"김영희씨 여기 학생도 아니네?" ( 나.. 여기서 소름..)

그말듣고 소름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돋았어.
이 사람이 학생이 아닌데 어떻게 우리랑 같이 기숙사에 살았던거지? 그럼진짜 롱언니란 사람은 왜 기숙사에없고?
무슨 공포영화같은 얘기가 나온것같아서 진짜 무섭더라 이거 내얘긴데도 안믿겨

어디가서 내가 이런일 당했다고 하면 드라마쓰고앉아있다고 하겠지 나조차도 현실감이 이렇게 없는데….
​2학년언니가 롱언니한테 당신 누구야? 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우물쭈물하다가 다 실토하더라

사실 김영희는 자기 친동생인데 이 학교를 다니고있대
진짜 김영희씨는 패션디자인학과가 아니라 컴퓨터학과였어
​여튼 동생이 이 학교를 다니려고 기숙사를 신청한상태였고 
언니(우리가 이제까지 알고있던 롱언니)가 그 와중에 전세금을 날렸대 그것도 도박으로..

그래서 갈곳도없어진 상태라 동생한테 장난으로 너희 기숙사에 내가 살면안되냐고 물었대 

근데 동생이 너무 쿨하게 그럼 언니가 거기서 살래? 이랬다는거야
그리고 동생은 마침 잘됐다는듯이 바로 남자친구네 집에서 동거를 해버렸다는거야

자매라 얼굴도 비스무리하고 물론 다른 사람이지만 동생사진을 자기사진이라고 들이밀면 다른 사람들은
음..포토샵좀 많이해줬나보네..하고 생각하고 말정도의 생각만 들 정도더라.

기숙사도 다른 점검 시스템없고 그냥 기숙사카드만 찍으면 들어갈 수 있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거야
심지어 대학생인적도 한번도 없었는데 선배노릇하고 수업가는척하고 이제까지 그 난리를 피웠던거야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몰래 숨어살면서 그렇게 뻔뻔하고 당당한거였나모르겠어

심지어 이 언니 실제나이는 25이래 우리는 이제까지 22로 알고있었거든 그냥 삭아보이나보다 했지
설마 다른사람이라고는 상상도못하는게 당연하잖아

경찰이 이 언니한테 이 사건까지하면 가중처벌되서 아마 벌이 무거울거라니까 계속 잘못했다고 비는거야
2학년언니한테도 내가 정신이 나가서 갑자기 널 때렸다 내가 미친x이다 이러면서
싹싹빌고 막 횡성수설하면서 온갖말을 다하는거야, 

우리방에 쳐들어온 그날 사탄이 자기한테 우리를 때리지 않으면 큰 액운이 찾아온다고했다. 
그 방에 악귀가 가득씌어서 우리를 구하려고 액땜해준거다 이런 말을하더라.
​그래서 그때 우리 때릴때 사탄같은 년들이라고 그랬었나봐

이건 좀 후에 알게된건데 이 언니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사이비교회에 다녔었나보더라

 

20살때 자꾸 귀신이보여서 다녔던데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람을 더 망쳐놓은거같아.
일단 결론은 이 언니가 우리한테 계속 합의하자 합의하자 했는데 그냥 콩밥먹이기로 했어
​합의하면 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아니잖아.

아직 재판중이긴 한데 1심에서 1년 6개월나왔더라.
2심에서 학교 기숙사문제까지 꼬이면 더 가중처벌 될 수 있대.

이 언니가 저때 우리한테 협박하더라 나 탈옥해서 너희 죽이러갈거라고
합의한해주면 출소해서 우리 평생 괴롭게만들거라고 저주하더라
​근데 그게 뭐? 잘못했으면 들어가야지

우리 협박하는거 녹음해서 경찰에 가져가니까 접근금지 처분도 내려줄거래ㅋㅋㅋㅋㅋ
가서 맛있는 콩밥많이먹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근데 이 언니가 재판받는중에 이상한소리를 너무 많이해서 경고먹었고 
나중에는 검찰측에서 정신감정까지 받기로했다더라ㅋㅋㅋㅋ
​이제 이번학기 거의 얼마안남았으니까 이번학기 하고 휴학하려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할거같아.

단발언니랑 2학년언니도 휴학할거래.
우리 휴학해도 자주 만나기로했고 벌써 놀러갈 약속도 잡았어
휴학하면 자격증도따고 놀러도가고 알바도 할거야,

내 인생에 그런 미친여자가 끼었었다는걸 그냥 추억이라고 생각할래
안그러면 그냥 내가 못버틸거같아..ㅎㅎㅎ

아 그리고 그날 파출소에서 2학년언니가 코파서 롱언니볼에 쓱 묻히는걸로 상황이 끝났어ㅋㅋㅋ
언니가 엄청 통쾌해하더라
​글이 엄청 장기전으로 이어졌네
이거 계속 봐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

너희도 1년이상은 저 언니 안만나도 되니까 걱정마 ㅎㅎ
우리가 콩밥먹여놔서 걱정없어!
그럼 나 갈게!
안녕!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 [한국판 컨저링]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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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 마이너스일 - 사람이 살수없는 집 ]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에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릴 때 겪은 일을 재미삼아 꺼내보려구요. 재미삼아 할 이야기는 아닐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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