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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낮 필리핀 세부의 한 주택가에서 한 교민 자녀가 납치됐다.
주변 CCTV를 확인한 부모는 집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대형 여행 가방으로 자녀를 납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괴한은 태연하게 대형 가방을 밀면서 수백 미터를 이동해 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준비해 둔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김○○/피해 어린이 아버지:
"아이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집에 들어오기 전에 대기를 하고 있다가 미리 준비를 해서 캐리어 큰 걸 가져다가...
이 범인이 들어왔을 때는 캐리어가 없었어요. 캐리어를 끌고 나왔습니다.엄청나게 무겁게..."]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현지 교민들이 SNS에 납치 사실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 번호를 알렸고,
신고를 접수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세부 분관은 즉시 현지 경찰과 공조해 차량을 수배했다.
그리고 범행 7시간만인 저녁 8시쯤, 범인을 체포하고 아이를 무사히 구출했다.
[송세원/한국 대사관 세부 분관장:
"(필리핀) 경찰 당국에서 많은 인력을 배치를 해서,
초기에 아주 밀집도 있는 수사를 시작한 게 좋은 결과를 낳은게 아닌가..."]
피해 어린이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이 불안하고 납치 사건이 잦은 필리핀에는 코리안데스크 등, 모두 5명의 한국 경찰이 파견돼 있다.
뉴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8kJR2twrI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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