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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모래]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46

by 진실로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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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 모래 -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

 

 

 

 

으잉..그만 안부묻는 아무 내용없는 글이 톡이되버렸어요 ㅠ 묻힐줄 알았는데 ㅜ 부끄부끄

사랑해요 여러분 ㅠ-ㅠ

저를 아는 분말고는 이해도가 낮을듯하여 지우고 새로 급히 씁니당 하하

 

 


 

 

과거 저희 가족은 꽤나 가난했습니다 대문은 아빠가 술먹고 싸워서 없어졌었고ㅋㅋ

겨울엔 연탄을 떼고 얼음물을 깨고 머리를 감았었습니다 ㅋㅋ(지금 생각해도 짜릿함)

 

달력을 뜯어서 응가 닦아보셨나요 ? 아니라면 곱게 자라셨으니 감사하고 사시길ㅋ

내 기억엔 어릴적 구관조?같은걸 키웠었는데 연탄이 새서 그만 질식사해버렸고 엄청 운게 기억남..

 

동치미 국물을 먹여봐도 일어나질 않았습니다 .....안돼 삐약아ㅏㅏ ㅠㅠㅠㅠ

 

그렇게 어렵게 살던중, 아빠는 어느 부자가 지었던 집을 헐값에 사게 됩니다.

(리모델링까지 싹 다해놨었다고함 우린 거저 들어온거ㅋㅋ)

 

그러던 중 가족들은 귀신을 보게되고,

가족들이 보는 귀신들이 각기 다 다르다는걸 깨닫고 패닉에 빠집니다.

귀신이 한둘이 아니었던것

 

하지만 우리가족은 그전집으로 돌아가기 두려웠습니다

연탄이 자주 새는바람에 요단강에 산책을 가주 나가봤기 때문입니다.

목숨이 위태로운집과 귀신집중 우리는 귀신집을 선택하여 살게됩니다

 

그리고 재개발땜에 그집 없ㅋ음ㅋ

여기서 나갈거면 지하철역 출구 포지션을 정해줄테니

가맹점을 내고 영업을 뛰라는 (이라고 쓰고 앵벌이라 읽는다)

아버지의 반강제성 제안으로 인해 그냥 살기로했죠.

 

그렇게 10년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람쥐

 

그럭저럭...가끔 무섭기는 했지만 특별히 몸이 아픈것도 아니고 무슨 큰일도 일어난적 없습니다.

(멀쩡한 집에 사는 사촌동생이 큰일이 났었죠 괜히 귀신부르는 주술 해가지고)

 

귀신이 많은 집이라고, 기분나쁜집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돌아갈수 있는 가족이 기다리는 나의 집이었습니다. 귀신은 사람의 의지를 이기지 못합니다.

귀신은 이미 죽었고, 사람은 죽기 때문에 살려는 의지가 있는것입니다.

 

스스로 파멸하든가 망가지던가 그건 모두 자기가 선택한길,

가위가 눌리는것도 스스로 두려워해 만들어낸것이죠.

(대부분은 스스로 눌린다. 그리고 귀신이 가위를 누르는게아닌,

가위가 눌리면서 정신이 집중되어 두려워하는 존재가 눈앞에 보이는것.)

 

귀신이란 존재는 책임회피를 가중하는 존재일뿐... 내가 이렇게 된건 귀신때문이라는...

결국 자기들이 해놓고서...

 

 

어릴적, 귀신이 너무 무서워서 엄마한테 무섭다고 울었더니 ,

 

"모래야 너는 착한아이잖여. 귀신은 나쁜사람한테만 해코지하는거다잉

니가 나쁜짓해서 귀신이 괴롭히는거면 그건 당연한 벌이다잉 알것냐"

 

이말을 듣고 무섭지 않게 되었습니다. 난 착했으니까요 ㅋㅋㅋ(뭔자신감임)

그집이 무섭지만 도망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 예쁜집을, 우리집을 왜 떠나야 하나 생각도들고.

가난한것도, 불편하지만 불행한건 아니었습니다.

 

성공의 밑바탕은 가난이라고 생각하고 3대 불행중 하나가 초년의 성공이라죠.

그래서 난 지금 망함.ㅋ통장에 잔고 560원 ㄷㄷ

엄마아빠는 노력해서 가난에서는 벗어나 당당한 일반서민이 되었죠(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집의 수명이 다하고 살만큼 눌러살고 이곳에서 모은 돈으로 우리의 새집을 마련했죠.

도망가는거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ㅋㅋㅋ

 

근데 새집은 더 촌구석이었고 이번엔 앞뒤로 산이 있었음 ㅡ_ㅡ

어느집이나 귀신은 있다..........는걸 깨닫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사오고 며칠동안 그만 몸살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산의 기와 부딪혀서 생기는 현상같다고 했습니다.

안그래도 기가 쎈데 앞뒤로 때려댄다고 ㅠㅠ

 

아, 그리고 귀신을 어떻게 보냐고 무당이냐고 자작냄새다 페브리즈를 뿌려라 하실분들이 계실텐데

"본다"라고 표현하지만 "느껴진다"가 맞는말일것입니다.

 

뭐라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느껴지고, 머릿속에 그려지고, 형상화되는 그 과정이 남다른것 같습니다.

동물적 감각이죠 ...개가 귀신을 본다하니...저 아주 개같죠? 멍

예전엔 뿌옇게 보이거나, 아예 사람으로 보이거나 해서 귀신과 사람을 구별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신끼가 있거나 귀신을 퇴치하는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살다가 귀신 목격하시는 그 경험을 자주하는것뿐....

 

그리고 우리가족이 10년넘게 살았던 그 집의 비밀을 아시나요? 당근 모르시겠지만ㅋㅋ

왜 귀신이 많아졌는지, 왜 그렇게 나이많은 귀신들이 많은지....(신급- -)

 

그 집이 조선시대부터 집터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죽고 살고 죽고 전쟁통에도 군인들이 들렸다가고...

계속 사람이 살다가 한 10년정도는 이유없이 아무도 들지 않았고, 그뒤에 어떤사람이 집터를 사서

집을 짓고 살다가 뛰쳐나갔다고합니다. 세간살이 다 냅두고

 

그리고 또 누가 매입해서 그집에 살다가 나가고 살다가 나가고

그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는 귀신이 뭐였냐면

 

물에빠진 어린아이의 익사체

꺾꺾꺾 하는 소리를 내면서,달려오거나, 기어오거나 하는 모습에 다들 기겁하여 나가버렸단거..

(나 지금 다리에 한기가 느껴짐 헐)

 

그게 쫓아내려 한 행위인지, 놀자는 의미인지 나는 잘모르겠지만...

우리는 과자를 먹어도 동자신과자는 남겨놓고, 동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같이사는 입장으로써 배려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동자신은 신이었고

파트너를 찾아 동업을 하러 떠나버렸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신에게 정을 느끼는 우리가족이 이상할지 모릅니다.

귀신도 사람인적이 있었고, 살아있음에 대해 질투를 하거나 시기하거나 부러워할것입니다.

 

나 자신이 귀신이 되었다고 생각해보면

무조건 소릴지르고 도망가고 팥뿌리고 소금뿌리고 쫓아내려하고....얼마나 슬프겠습니까 ㅠㅠ

아니면 더 씅나거나 ㅋㅋㅋㅋ아니 이것들이? 이러면서 ㅋㅋㅋㅋ

 

그냥 사람사는모습이 부러워서 그저 바라보거나, 어떤 부분을 관장하여 돕거나 하기도 하겠죠.

그렇다고 귀신을 친근하게 생각하여 불러내려하거나 관심을 갖거나 보고싶어하진 마세요

만만한 사람한텐 얄짤없는게 사람이나 귀신이나 똑같음.ㅋㅋㅋㅋㅋㅋ

 

그냥 "두려워말라"는 거죠....

두려워 할수록 겁주고싶고 장난치고싶고 그것도 사람마음과 같죠.

 

난 이만 아침밥 먹으러감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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