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귀신 에피소드 32] 공포로 얼룩진 산

by 진실로 2023. 7. 26.
반응형

 

📌출처 - 네이트판 [ 잘생각해봐 - 공포로 얼룩진 산 ]

 

 

 

하이...

어제 하루 안왔더니 저의 분신들이 판에 도배를 해놨네요...

 

지금 제 현장에 도배사 필요한데 와서 알바들 좀 하세요...

시급 오십원!!!

덕분에 여기 저기 달리는 댓글들 구경하면서 하루를 떼웠답니다...

 

저는 산을 굉장히 좋아해요...

특히 계속이 있는 산이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있자면, 신선도 부럽지 않더라구요...

기회가 닿으면 비록 몇 되지 않는 팬??분들이라도 모시고 그

런 곳에 엠티라도 가서 무션 이야기도 우쭈쭈 하고, 주정도 부려보고,,,크핫~~~

 

암튼 내겐 힐링이 필요해!!!!

 


 

괴담이야 이건...

등장 인물들과 나는 아무 관계 없어..

 

어쩜 모르지 사돈의 팔촌의 옆집아저씨의 5촌 당숙의 외조카가 지었거나 겪었거나..

그래도 내가 좋아했던 괴담 베스트 퐈이브중 하나라 들려줄께...

 

대학 등산 동아리인 산타나의 졸업기수 여섯명이서 졸업 여행 겸 해서 지리산으로 겨울 등정을 갔어...

정말 지리산인지는 몰라..그냥 내맘이야...

 

지리산같이 큰 산들에서 인명사고가 자주 나는 이유 알아??...

그건 바로 산 아래와 위가 기후가 달라서야..

 

등산 전, 날씨가 좋아서 아무 준비 없이 올라갔는데 넘어간 산 등성이 반대쪽은 다른 기후일 수도 있거든...

암튼 산타나 멤버들은 추운 겨울이었지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길에 올랐더래...

 

반나절 쯤 올랐을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더니 눈보라가 치기 시작한거야....

뭐 별일 있겠어? 하는 안일한 맘으로 계속 등산을 감행했는데...

결국 눈에 덮여 등산로가 모두 지워져 버렸더래..

 

그리고는..

길을 잃었지...

 

해는 저물어 갔고 코끝에는 황갈색 종유석들이 대롱대롱 메달려 갔지만 

그들이 있는 위치는 왠지 더 깊은 산속이라는 느낌만 들더래..

 

그러다가 기어이 어디가 윈지, 어디가 아랜지 구분도 안갈정도의 어둠이 찾아오게 된거야...

계속해서 내리치는 눈보라로 인해 손에 들고 있는 랜턴은 별 구실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

결국은...사고가 났고...

 

일행중에 영희라는 아이가 눈길에 미끄러져 버린거야....

다행히 조금 미끄러져 내려가던 중 작은 나무를 움켜잡았고,

놀란 철수는 위험을 무릅쓰고 영희에게 달려 내려왔지..

 

이름만 들어도 눈치 챘겠지만,,,둘은 씨씨였어...

캠퍼스의 무법자!!

 

영희를 일으켜 세워서 일행들에게 건네던 중..

철수가 잡고 있던 작은 나무가 부러지면서 철수는 아래로 계속해서 미끌어져 내려갔지..

 

얼마나 깊은 곳인지, 얼마나 먼 곳인지도 모를 곳으로 굴러떨어지면서

내지른 외마디 비명은 거친 눈보라 소리에 묻혀버렸고,,

칠흑같은 어둠속인지라 일행들은 철수를 찾을 엄두도 내지 못했어...

 

영희는 철수 이름만 불러대며 반 실신 상태로 쓰러졌지만,

일행들은 괜찮을 꺼라고 말도 되지 않는 안심을 시키며

영희를 데리고 계속해서 잃어버린 등산로를 찾아 나섰어..

 

하지만 조금전의 사고로 영희는 발목이 골절 되었는지 서있기조차 힘들어 했더래..  

심지어는 나머지 일행들도 추위와 허기에 지쳐  결국 산행 속도는 훨씬 더 느려질 수밖에 없었어..

이제는 이대로 죽는구나 싶어질 무렵...

 

작은 오두막 산장이 하나 나타난거야...

 

다행히 안에 벽난로가 있어 불을 지핀 후 몸을 좀 녹였는데,

영희는 계속해서 울고 불며 철수를 찾아야 한다고...그냥 내버려 두면 죽을꺼라고...소리를 질러댔어...

 

만약에 이대로 놔두면 철수는 우리가 죽인거나 마찬가지라고....

철수 좀 찾아달라고 친구들에게 애걸복걸 했지...

역시 친구들도 철수가 계속 맘에 걸렸겠지..

 

그대로 놔두면 죽는건 불보듯이 뻔했고 자기들 안전을 위해 친구를 버렸다는 양심의 가책을 떨칠 수가 없었던거야...

네 명은 결국 벽난로에서 몸을 좀 녹인 후 철수를 찾아 나섰어.....

 

영희는 발목이 부러진 것 따윈 안중에도 없이 철수의 무사귀환만을 빌었지...

두 세시간이 흐르고..

영희의 기대와는 다르게, 철수를 찾아 나섰던 네 명은 자기들끼리만 돌아왔어...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영희는 조급하게 물었어..

"철수는???철수 못찾았어??? "

 

그들은 서로 눈치를 주고 받더니..그중에 한명이 어렵게 입을 열었지..

 

"찾았어..."

 

"그런데 왜 너희들만 와??? 철수는 어쩌고??"

 

"이미...늦었더라구...미안해..."

 

"그래..우리는 최선을 다했어...미안해... 이 어둠에 우리끼리 도저히 시신을 수습할 수가 없어서.."

 

결국 영희는 실신지경에 이르러서도 떨리는 입술 사이로 철수 이름을 불러댔지....

그때였어...

누군가 문을 다급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모두가 동시에 그 문을 바라봤고...

문 가운데 뚫린 작은 창문으로 철수의 얼굴이 보인거야..

 

얼굴엔 산에서 구르면서 생긴 상처인지 여기저기 긁힌자국과 머리가 터져 흘러내린 핏 자국으로 끔찍하기만 했지..

모두들 기겁을 하면서 비명을 질러댔지만..

 

단 한사람....

영희만은 철수가 돌아왔다며 웃음을 지었어..

 

부러진 발목으로 다리를 절룩 거리면서도....

철수를 다시 보게 된 것에 대한 안도와 희열의 웃음을 지으며 한걸음,,한걸음...앞으로 나갔지...

 

"영희야 안돼..열지마"

 

"그래 열지마...넌 지금 저게 사람 몰골로 보여??"

 

모두들 구석에서 공포에 떨며 영희에게 소리를 질러댔지만, 영희 귀에 들어올리가 없었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설사 산 사람이 아니라 해도...그냥 저곳에 둘 순 없어.."

 

사실 영희도 체념했었는지 몰라..

그가 아직 사람이기를...

 

문을 열면서 나즈막히 얘기했지...

피 범벅이 된 철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혼자서 얼마나 추웠을까?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어..??"

 

바로 그 때...

철수가 갑자기 영희의 손목을 잡더니 막 숲속으로 달리기 시작하는거야...

갑작스런 철수의 행동에 순간 무서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발목이 부러졌다는 사실도 잊은채 덩달아 뛰게 되더래...

 

 

그런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직 철수의 손에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더래...

 

얼마나 달렸을까....

얼마나 미친듯이 달려는지 거친 숨을 몰아내쉬며 철수가 영희를 꼬옥 안아주면서 입을 열더래..

 

모든걸 포기하고 눈을 감고 있는데...저 멀리 희미한 불빛이 다가오더래..

친구들이었던거야...

 

임시방편으로 들것을 만들어서 철수를 태운채 돌아오는 길이었고....

다행히 산장을 발견해서 영희는 그 곳에 안전히 있다라는 이야기도 들었대..

다행이다 하면서 오는 길에...

결국 똑같은 실족 사고가 난거야...

 

제일 앞에 있던 한명이 미끌어지면서 나머지 일행들까지 모두 휩쓸려갔는데,

철수만 들것을 만들었던 나무기중둥에 가지들이 마찰을 일으켜서 미끄러져 내려가지 않았데...

 

결국 떨어져 있는 랜턴을 들고 기어가보니 친구들이 미끄러진 곳은 높고 높은 낭떠러지였고...

친구들이 알려준 방향으로 혼자서 힘겹게 걸어 돌아온거였어..

 

마침 오두막집을 발견해서 보니...안에 영희가...

분명 죽었어야 할 친구들과 함께 있는모습을 보고는...

그들이 사람이 아니란 것을 직감해서 그렇게 영희 손목을 잡고 뛰었던 거였다고 하더라고....

 

 

끄읏~~~~~~~

 


 

근데 내가 이렇게 괴담 하나 떤져놓고 갈리 만무하잖아???

난 그런 사람 아님!!!!

괴담보단 덜 무섭겠지만 이것이 REAL이닷!!!!!

 

내가 위에 괴담을 지리산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는...

이 이야기가 지리산에서 일어난 일이여서야...

 

군대를 전역하고 나는 여자친구를 하나 만들었어!!!

응...갈비뼈 하나 뽑아서...하와처럼..

가 아니고 노래방에서 부킹했어 ㅋㅋㅋㅋㅋㅋㅋ

내 일행였던 친구들은 함께 밴드를 했던....

그래서 노래방에선 기죽지 않는 우리였거든!!!

 

암튼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둘이 함께 여행을 갔지...

지리산으로!!!!

몇월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꽤 추운 가을? 아님 초겨울이었지...

 

여행 간 둘째 날...

우리는 등산을 했어..

 

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이 깊은산에서 주의해야 할 점 정도는 알어..

혼자도 아니고 여자친구와의 동행이다 보니 위험한 등산로를 택하진 않았어..

 

한참을 오르다가 여자친구가 쉬었다 가자는 말에 계곡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지..

물이 무지하게 차가웠을 법 한데 여자친구는 신발하고 양말을 벗더라고...

 

그래도 이 멀리 좋은 계곡에 왔으니 물에 발은 한번 담궈봐야 하지 않느냐며...

같이 담그자는 말에 난 그냥 웃으면서 사양했더랬지...

발꾸락이 어는 게 두려었던게 아냐..

 

저 멀리 노루같은게 보였거든...

진짜라고!!!!

 

내가 잡을 수 있을리가 만무했지만 그냥 재미삼아 운동삼아...

20미터도 채 달리지 않았는데 여자친구의 짧은 비명소리가 들리더군..

 

이미 멀리 도망가고 있는 노루를 그자리에서 바라보며 큰 소리로  왜그러냐고 물었지..

 

"몰라.. 종아리가 아파.."

난 그자리에 서서 외쳤어..

 

"바보야...그렇게 찬물에 담그면 원래 아프게 느껴져!!!"

 

"어맛...이거 뭐야?? 피나는데?"

 

난 놀라서 달려왔고 그녀가 움켜잡고 있는 다리를 보니

발목과 종아리 중간쯤에 피가 흐르고 있더라고..

큰 상처는 아닌 듯 보였지만 왜 발바닥도 아니고 저기에 상처가? 하면서

그녀가 들어갔던 물속을 봤는데..

 

허벅지정도 올까 싶은 깊이였는데...

어떤 대머리 중년 남성이...윗통은 훌렁 벗고 물 속에 누워서...쓰익~~~하고 웃고 있더라고..

 

눈깔은 좌우로 왔다갔다 빠른 속도로 굴리다가 그녀를 한번 보고,

또 좌우로 눈깔을 굴리다가 또 그녀를 한번 보고...

 

만약 무당 사건 이후였다면 물속에 들어가서 발로 반짝 반짝 그 뵨태 아저쒸발 잘근 잘근 밟아줬을텐데..

화가 났지만 무섭기도 하더라고..

 

참..그 당시 여자친구는 내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몰랐었을꺼야 아마..

"넌 내가 다쳤는데 거기 서서 뭐해!!"

 

"잠깐만..."

 

난 그 사이에 고민을 했어....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그러다가 그것들을 보고는...

"내려가서 치료해줄께..일단 빨리 가자!!"

 

바로 그녀의 손을 잡고 빠르게 내려왔지..

계곡 위에서...

 

몇구? 아니면 몇십구?

아뭏튼 시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바위에 온몸을 부딫혀가며...계속해서 떠내려 오고 있었거든....

 


 

대댓글 다시 못달고 있어요..

죄송해요 ㅜㅜ

전 이제 다시 야근을 해야 해서...

조만간 방학일기 쓰듯이 몰아서 달아드릴께요 ㅋㅋㅋ

 

산에 관련된 이야기 더 있어서 한편 더 쓰려 했는데.....

오늘은 이거 먹고 떨어져랏~~~~

ㅋㅋㅋㅋ

 

다 쓰면 저 일 못해서 ㅠㅠ

이해해 줄꺼죳?? 

 

이 이야기 듣고 산에 안간다고 땡깡부리면 안대요...

산에서 인명피해도 가끔 발생하긴 하지만...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고보단 훨씬 적다라는 사실!!!!

 

댓글들 보면 힘든 사회생활속에 제 이야기가 힘이 되어드린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던데..

제 이야기도 좋지만, 가끔은 시간을 내어 가까운 산이라도 찾아보세요...

 

맑은 공기도 마시고,

도심에선 듣기 힘든 산새 소리, 풀벌레 소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물소리!!!

 

피곤할 것 같죠?

오히려 한주간의 피로가 싹 사라질껄요??

 

이렇게....사르르르~~

 

 

 

[미스테리&공포/무서운 이야기] - [귀신 에피소드 33] 공동묘지로 달리는 택시

 

[귀신 에피소드 33] 공동묘지로 달리는 택시

📌출처 - 네이트판 [ 잘생각해봐 - 공동묘지로 달리는 택시 ] 하지만 변함없이 핫도 못받고, 톡은 더더욱 안되는 저렴한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오늘 이야기는 택시입니다.. 괴담의 소재로 꽤 많

truewomenshow.tistory.com

 

 

반응형